얼룩말처럼 얼룩진 무늬를 가지고 있는 <얼룩자주달개비>입니다.
학명이 Tradescantia zebrina 이고 Zebrina pendula 또는 Tradescantia pendula 등으로도 불리웁니다.
Tradescantia는 '자주닭의장풀' 또는 '자주달개비'의 의미고, zebrina는 '얼룰덜룩한. 얼룰말 무늬의' 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난 건 얼룩자주달개비의 또 다른 이름 Wandering Jew 즉, "방랑하는 유대인"이라는 별난 이름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적어도 중세부터 wandering jew라는 이름으로 불린 듯 한데 이 이름에 대한 기원이 여러가지고 고전 문학작품에서도 인용되기도 할 정도였니 봅니다. 이름에 대한 여러 유래에 대해서는 (예수에 대한 신성모독적인 내용도 있고해서 - 참고로 저는 크리스찬이 아닙니다) 얘기할 바는 못되고, 아마도 얼룩자주달개비가 전세계 어느 곳 어느 환경에서도 잘 자라서 이런 이름이 붙여진게 아닌가 추측해 봅니다. 마치 전세계에 뿔뿔이 흩여져 살았던 유태인들 처럼요..
얼룩자주달개비의 원산지는 멕시코만 주변입니다. 아쉽게도 꽃이 피는 장면을 사진에 담지는 못했는데 원래는 때되면 분홍색 꽃을 튀웁니다.
풀잎의 색은 초록, 보라 등 여럿이 있는 것 같은데 공통적으로 하얀 줄무늬를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얼룩자주달개비의 풀잎을 매크로 렌즈로 확대해 보면 작은 셀같은 것이 나눠져 있는 것 같은데 마치 생물시간에 로버트 훅이 현미경으로 코르크 조각에서 발견한 셀을 떠올리게 합니다만... 어쨌거나 둘다 현대적 의미의 세포는 아닙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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