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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기] MAXTILL G-PAD 강화유리 마우스패드

Naturis 2013. 8. 25.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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닳아빠진 마우스패드를 교체할 겸 기가바이트 사의 m6980x 레이저 마우스와 함께 구입한 맥스틸 사의 강화유리 마우스패드입니다.

마우스패드가 강화유리로 되어 있다니... 오래쓰고 청소하기도 편할 것 같아 끌렸다고 볼수 있습니다.

사실상 왠만한 마우스보다 비싼 마우스패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작동할 지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이유인즉 예전 경험으론 유리제품에 마우스를 작동하면 커서가 삐뚤빼뚤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서죠.

하지만 다나와에 댓글에는 기가바이트 사의 m6980x와 호환이 잘 된다고 하기에 고민없이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잘 작동할지...

 

맥스틸 제품은 국산입니다.

 

유리제품인지라 포장은 무난하게 되어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제가 구입한 제품은 하늘색...

 

이젠 G-PAD에 기가바이트사의 m6980x를 사용할 차례..

그런데 처음 우려했던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마우스 커서를 이동하면 삐뚤빼뚤 움직입니다. 작동은 합니다, 단지 삐뚤삐뚤...

혹시나 싶어 마우스의 DIP을 변경하기도 해보지만 마찬가지...

제품박스에도 분명 써있습니다 " 광,볼,레이저 모든 마우스에서 사용가능"이라고...  사용은 가능하죠.. 삐뚤거릴뿐..

아마도 레이저의 특성상 반사체의 굴곡 반사도나 반사체와의 거리가 레이저센서에 영향을 준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러저리 나름 테스트 해본 바로는 강화유리 표면의 미세한 융기된 부분이 레이저 빛의 난반사를 일이켜 발생한 문제가 아닐까 추측해 봅니다) 

구매전 이런 점을 정말 우려하며 구입한건데.. ㅠㅠ

 

 

오른쪽 마우스가 기존의 광마우스..

기존의 광마우스는 쥐패드 위에서 아무 이상없이 작동합니다.

결국 m6980x 레이저 마우스는 G-PAD에서 레이저센서가 제대로 작동을 하지 않다고 추측을 해 봅니다.

이게 m6980x만 해당하는 것인지 레이저 마우스 전체에 해당하는지, 아니면 하늘색 마우스패드만에 해당하는지는 확인이 어렵습니다.

다만 맥스틸 사에서는 이 점 확실히 확인해야 될 것 같습니다.

1. 도료의 색깔에 따라 센서인식의 차이가 난다면 마우스패드 컬러 수를 줄일 필요가 있을 듯 하고,

2. 타사의 레이저센서 마우스 제품도 제대로 작동하는지 테스트 해볼 필요가 있을 듯 합니다.

 

 

마우스 패드 환불받기도 쉽지 않을 것 같고, 나중에 다른 마우스에서 쓸까 싶어 환불없이 그냥 박스에 넣어두었다가 나중에 쓰기로 마음먹었는데, 그래도 아쉬운 마음에 마우스패드를 뒤집어 강화유리의 도료가 칠해진 부분을 위로 해서 마우스질을 해댔더니 작동 잘 됩니다.. 컴퓨터 책상표면이나 다른 물체에서도 잘 작동하구요. ㅋ

심지어는 g-pad 표면에 투명 셀로판지 또는 스카치테잎을 붙이고 테스트 해봤는데 삐뚤빼뚤없이 정상 작동합니다. 즉, m6980x 마우스는 투명도와 상관없이 물체 표면을 인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심지어는 m6980x 레이저마우스 센서에 스카치테잎 붙이면 마우스 작동 안 할정도입니다. 반면에 일반 광마우스는 센서에 스카치테잎 붙여도 작동 잘 합니다. )

결국 g-pad의 올록볼록한 표면이 마우스의 인식률에 오류를 가져왔을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튼 도료는 도료일 뿐 자꾸 쓰다보면 닳을 것이 염려가 되긴 한데 어쨌든 그냥 씁니다. 유리 바닥의 미끄럼 방지 고무같은 것이 위로 올라와 있어서 보기 싫긴 합니다. 어쩌면 적당히 쓰다 입양보내거나 박스에 포장해 두었다가 다음 마우스에 쓸지도...

여기서 한가지 또 이 제품의 단점이 생각나는 군요.. 미끄럼 방지 고무 4개가 수평이 맞지 않아 마우스질할때마다 강화유리패드가 덜컹덜컹 합니다.

 

<결론>

정리하면,

1. 기가바이트 사의 m6980x 레이저 마우스 제품에서는 비정상적인 커서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타사 레이저 마우스도 비슷한 증상일 가능성이 많을 거라 추측해봅니다.)

2. 미끄럼방지 고무의 수평이 맞지 않습니다.

3. 가격면에서는 좀 비싸지 않나 싶습니다.. 왜 그런 생각을 했냐면, 집에서 사용중인 강화유리 전자저울이 있는데 그 저울은 마우스패드보다 넓고 두껍고 저울센서와 LCD까지 갖추고 있음에도 가격은 2만원 정도로 맥스틸 G-PAD와 비슷하거든요. 물론 강화유리 소재에 따라 가격도 다르고 또는 도료가 얼마나 고급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달랑 강화유리 조각에 도료 발라놓은 것 치고는 2만원은 좀 비싼것 같습니다.. 

 

아무튼 레이저센서 마우스를 사실분들은 좀 신중하게 고려해야 될 것 같고, 이 제품보다는 그냥 1만원짜리 고급천 마우스패드 2개를 사 쓰는게 낫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레이저 아닌 마우스 쓰시는 분들도 나중에 레이저 마우스로 바꿀지도 모르죠? 결론은 비추.

마우스패드에 종이 한장 올려놓으니 레이저 마우스가 훨씬 잘 작동합니다.. 레이저 마우스 센서가 너무 잘 작동해서 문제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