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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시화호갈대습지공원에 갔다가 발견한 뿔논병아리[Great Crested Grebe] 입니다.
처음 보는 새인데 머리에 난 뿔모양 깃털이 특징이네요.
호수에서 뿔논병아리 두 마리가 헤엄치고 있는데 처음엔 다자란 암수인걸로 알았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오른쪽 녀석은 새끼네요.
부모-자식 관계인 건 맞는것 같은데 성별은 모르겠고요.
어미..
새끼..
그런데 갑자기 물뱀이 나타납니다.
독사 같은 건 아닌건같고 무독성의 물뱀이 맞는 것 같습니다.
평소 사진 찍으러 나가면 뱀을 발견하길 기대하면서 다니는데 갑작스런 횡재랄까요.. 다만 거리가 좀 멀어서..
물뱀이 새끼쪽으로 다가가자 새끼가 갑작스레 방향틀면서 피합니다.
물뱀을 잡아먹는 뭐 그런 장면을 조금 기대해봤습니다만..
유턴하듯 방향을 틀어 뱀을 피해가더라는.. ㅉㅉ
두 뿔논병아리에게서 멀어지는 물뱀..
그런데 어미는 물뱀이 지나가도 별 반응이 없더라는..
물뱀은 유유히..
수풀속으로 사라집니다.
어쨌거나 뿔논병아리들은 한가하게 호수를 노닐고 다니더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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