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있습니다.
배틀스타 갤럭티카: 블러드 앤 크롬(Battlestar Galactica: Blood And Chrome, 2012)는 SF 미드 <배틀스타 갤럭티카> 시리즈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입니다. 몇 년 전까지 시리즈가 계속 나왔었고 요즘엔 스핀업이니 프리퀄이니해서 간간히 나오고 있죠..
<블러드 앤 크롬>은 시리즈의 제일 중요한 배역이라고 할 수 있는 배틀스타 갤럭티카호의 사령관 윌리엄 아다마의 젊은 시절을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파일럿이 된 윌리엄 아다마는 부조종사 코커 파죠비치와 함께 Dr. 베카 켈리 라는 민간인으로부터 비밀 작전이라는 명령을 받고 사지와 다름없는 사일런이 있는 행성으로 잠입합니다. 작전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해주지 않는 켈리와 이유없이 사지에 뛰어드는 것에 반대하는 부조종사 사이에서 어린 아다마는 (남편이 전쟁영웅이지만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있는) Dr. 베카 켈리에게 호감을 갖고 사랑까지 나누지만.... 결국 믿었던 베카 켈리의 작전이 아직은 진화중인 사일런을 돕기위한 것임이 밝혀진다는.... 대략 그런 스토리입니다..
영화에 대해 평을 하자면 CG는 그럭저럭 볼만한 편이고 조잡하지는 않지만 스펙터클한 맛은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시나리오상 인간과 사일런에 대해 심오한 주제를 다루거나 하는 그런건 없고 그냥 군사작전 일뿐일 정도라는 점은 좀 아쉬웠습니다.
여주인공이 사일런을 위해 행성으로 이끌었다는 것도 첨부터 예상이 되는터라 스토리의 반전같은것도 없었구요..
한편, 스토리 초반에 남녀 병사들이 공동 샤워장을 함께 쓰는 장면은 이 시리즈의 특징이고 하지요.. 성적인 농담도 주고받기도 하고요..
미래군대는 그런 식으로 군대내 성평등을 해결하는 것인지...
영화 부제의 "Blood And Chrome" 이 뭘 의미하는 걸까 궁금해서 이리저리 찾와봤는데 명확한 설명은 없더군요.. 아마도 블러드는 인간을 채우고 있는 것, 크롬은 사일런을 채우고 있는 것.. 즉 인간과 사일런을 상징하는 것이 아닐까 추측해봅니다... 크롬이 술이름으로 쓰이고도 한데 그건 아닌것 같구요.
암튼 한마디로 그냥 편하게 시간때우면 볼만한 영화라고 평하고 싶군요.. 시간낭비는 아닌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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