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말하려는 안티는 거창하게 시간내서 안티카페 회원 활동을 하는 안티도 아니고, 연예인들의 시시콜콜한 문제까지 트집잡으려는 안티도 아니다. 기업과 그 제품에 대한 소극적인 안티 - 불매운동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적극적으로 댓글을 다는 것도 아니다. 단지 5천만 소비자들중 하나로서 가지는 소박한 생각일 뿐이다. 물론 이런 포스팅 자체가 적극적인 안티활동이라고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 를 말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내 자신이 일상에서 기업과 제품에 느낀 점을 위주로 생각을 나열해야겠다. 당연히 안티 대상에 그 자체과 왜 안티가 생겼는지는 각자 느낌이 다르리라 생각된다.
내 나름대로 이런 기업활동에 대한 안티를 세가지 정도로 나눠 생각해 보았다. 여기서 나온 예들은 순전히 내 개인적인 경험이고 해당 기업에 대한 감정도 순전히 개인적인 감정일 뿐이다. -_-;
하나는 제품안티, 둘째는 사후서비스(a/s 등)안티, 세째는 기업의 사회적이미지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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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제품안티는 소프트웨어적이건 하드웨어적이건 제품의 품질에 대해 느끼는 불만이 되겠다. 회사명을 걸고 팔지 않는 한, 하자가 있는 제품은 제품 그 자체는 물론 추후에 있을 그 회사 제품 구입에도 영향을 미친다. |
사후서비스 안티는 제품 구입후 기업의 사후관리가 잘 안되서 생긴 안티다. 보통 사후서비스를 받으면서 관련 종사자와 얼굴을 붉히는 일도 비일비재하고 소비자 개인의 경제적 손실도 꽤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경우에 인터넷 상에 적극적으로 안티활동을 하는 소비자도 생겨난다( 내 얘기는 아니다. ^^; )
1년전에 LG핸드폰 이동통신 서비스를 해지했는데 요금이 이중으로 청구된 경험이 있다. 평소 요금 청구를 꼼꼼히 챙기는 편이라 평생 처음겪는 일에 좀 황당했다. LG 이동통신사에 전화해서 그 다음날 오류 시정을 받았는데 그 과정이 더 가관이었다. 잘못 청구된 요금을 다음달에 청구될 요금에서 빼주겠단다. 이게 말이 되는가, 우선 돌려주는게 당연한 일이지. 그게 아니면 소비자에게 다음달 요금에서 뺄것인지 바로 입금받을 것인지 선택하라고 하던가. 그 날 이후로 LG 이동통신을 다시는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이정도면 회사자체에 악감정이 생긴다. 설상가상으로 최근 구입한 LG핸드폰 물건 자체로 각각 다른 제품으로 a/s를 두세번이나 갔다 왓더니 이제는 LG 제품 성능에도 의심이 간다. 사람들이 괜히 삼성 핸드폰을 사는게 아닌가보다는 생각이 든다. (이용자도 아닌 나에게 불안감을 조성하며 서비스이용을 강요하던 LG데이콤, 타회사에 비해 서비스 해제가 무지 어려웠던 LG파워콤. 유난히도 LG에 대한 좋지 않은 기억이 많다. 좀 더 있는데 여기서 그만... ^^; 하려고 했는데 오늘자 신문을 보니 CYON의 애니콜과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 벌어지고 밑에서는 펜택계열이 치밀고 온다고 한다. 시장이 아무 이유없이 반응하는게 아니다. 우연만은 아닐것이다. )
기업의 사회적 이미지도 무시못하게 안티를 생성한다. 스포츠팀을 운영하면서 상대팀에 대해 생기는 다소 쪼잖한 안티도 있겠다. 그러나, SK야구단이 7개구단팬으로부터 집중비난을 받아도 SK통신서비스를 해지하지는 않는다. 물론 가입비 5만원이 괘씸하지만 그렇다고 LG나 KTF가 더 낫다고 볼수도 없다. 아니면 10년도 훨씬 더 된 두산의 페놀 무단방류사건과 같은 사건으로 생긴 안티도 있을 수 있다.
또한 기업오너의 좋지않은 행태로 인해 생기는 안티도 있겠다. 예를 들면, 한화그룹 김승연회장의 폭력사건 등...
누구나에겐 자신만의 안티제품이나 회사가 있을 것이고, 이 글은 어디까지나 내 경험에서 느낀바대로 적은 것이라 동의하지 않을 분들도 많을 거라 생각한다. 단지 내가 바라는 것은 기업이 사후서비스로 인한 안티만은 생기지 않게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한사람의 안티가 또다른 안티를 만들수도 있다는 것을 기업이 알려나 모르려나.
물건은 사라지지만 불쾌한 경험은 남는 법이다. 이상 내맘대로 끄적여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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