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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화, 라푼젤 (Tangled) - 명작이 아깝다...

Naturis 2011. 3. 7.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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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기도 하고 요즘 몸이 않좋아서 블로그에 소홀했습니다.
그래서 영화도 간만에 겨우... 라푼젤(Tangled)..




라푼젤(Tangled)는 네이버 영화 평점이 9.3점이나 되는 작품인데 개봉후 얼마 않되서 알바들의 공작이 많이 작용한 걸까요, 너무 높네요..
점차 제 자리를 찾아갈 거라고 봅니다..

제가 본 영화 평을 하자면..

초반에 지루한 감이 있어요... 뻔한 스토리에 재미도 없어요..
어릴적 보았던 TV 만화속 라푼젤이 그리워지더군요.. 어린이 명작동화였나싶은데 활실치는 않음..
중반은 좀 재밌습니다... 라푼젤도 귀엽고 재밌지만, 남자 주인공(유진)은 별로 재미가 없네요..
그러나, 정말 재밌는 녀석은 막시무스(Maximus)란 백마입니다... 그것도 중반까지이지만요 ㅋㅋ

이런 재밌는 분위기를 종반까지 재밌게 이어갔으면 좋았으련만, 종반부에서는 이야기가 갑작스레 서둘러 마감되는 감이 없지 않아있읍니다..
출생의 비밀을 너무 쉽게 "스스로" 알아버린 라푼젤... 그전까진 뭐하고 갑작스레 알아낸건지... 엄마(마녀인지 아닌지 모를 할머니 가텔)가 미우면 상상력도 풍부해 진건걸까요...   게다가 이야기가 너무 빨리 끝나버립니다...
거기다 스토리상 무리한 전개까지... 저는 왜 악당들이 남자 주인공을 구하러 왔는지 이해가 않됩니다... 그것도 어떻게 알고서?  백마가 가르쳐줬을까요...  -_-;
그리고 존재감 없는 할머니 가텔..
사실 별다른 모험이란게 없어요... 아마 너무 짧아서 그런거 같습니다.. 아니면 초반이 지루해서 후반이 짧게 느껴진지도...

원작과는 다른 새로운 해석까지는 좋았지만... 영화 자체는 좀 실망스럽네요... 그래픽은 정말 좋지만요.. 
쉬렉과 같은 깜찍한 해석과 재미는 없어서 아쉽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느낌일뿐이니 재밌게 보신 분이나 앞으로 보실 분들은 그냥 참고만 하시길..ㅎㅎ
참고로 제가 생각하는 네이버 점수는 많이 줘서 7.1점...  0.1점은 맨디무어의 목소리가 나워서 준겁니다..ㅋㅋ



한가지 좋은 점은... 라푼젤 역을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맨디 무어(Mandy Moore)가 맞았다는 점... 어쩐지 목소리가 귀에 익다 했습니다.. 참 매력적인 가수인데 말이죠.. ^^

그나저나 허리우드는 소제고갈인가요, 상상력의 고갈인가요.. 
과거의 유산을 하나씩 캐먹고 있군요.. 명작들이 하나둘씩 나오려나 봅니다..

왠지 어릴적 보았던 TV만화가 보고 싶어지네요... ^^;
그 만화에서는 라푼젤이 '양배추'를 의미한다고 친절히 해석까지 해줬던 기억이 나는데 말이죠.. 재해석한 만화도 좋지만 원작에 충실한 작품을 먼저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라푼젤, 라푼젤... 좋아하던 명작하나가 무너진 느낌입니다.. ㅋㅋ

이상 지극히 제 개인적인 감상을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