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일러 있습니다(결말 포함)
좋아하는 셜록 시리즈 게임 최신작을 지난 주말에 플레이 해봤습니다.
장르로는 어드벤처 게임쯤 되겠네요.. 퍼즐이 가미된..
어드벤처는 거의 사양 장르인것처럼 되었으나 20년전만해도 굉장히 인기있던 장르입니다.. 요즘엔 눈에 띌 만한 작품은 간간히 보이더군요..
이전 작품인 <셜록홈즈 - 죄와 벌>과 진행 방법, 추론방법이 비슷합니다..
제가 이런 어드벤처 게임을 하려는 이유 중의 하나는 영어 공부... 20년전에도 그랬네요.. 심지어는 국내에선 플레이 해본 사람도 드물 "Erick the Unready"라는 게임을 영문으로 해보기도 했으니까요.. (그림은 몇 장 없고 마우스 클릭도 아닌 키보드 타이핑으로 진행하는 게임이었습니다. go to the tower 이런 식으로 직접 타이핑해요 ㅎ)
아무튼 아마도 한글판도 나온 걸로 아는 이 셜록홈즈 게임을 어쨌든 저는 영문판으로 진행했습니다.. 사전도 좀 찾아보면서..
그게 발해석된 게임보다 나을 때가 많아요..
사건은 총 5건...
출시전부터 제목의 '악마의 딸(the devil's daughter)'라는 부분이 맘에 걸리는데...
게임 시작부터 힌트같은게 나옵니다(물론 그 힌트가 맞는지는 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참고로...
영문판으로 진행하다보면 영국식 영어를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위의 지도에서만해도 Scotland Yard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yard가 영국에선 경찰서라는 의미가 있더군요. (스코트랜드 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런던 경시청 본부 그런 의미입니다)
기억나는 단어중에 flat... 이건 아파트라는 의미의 영국식 표현..
이런 과정이 은근히 재밌습니다..
기록하고 필요하면 추론을 위해 다시 꺼내 읽어봐야 합니다.
단서들을 모아 연역하여 하나의 결론을 내립니다..
물론 잘못된 결론을 내어 무죄인 자를 유죄로 몰고 갈 수 있습니다. 위의 경우가 그런 예.. 범인이 아닌것 같은데 추론을 잘못하여 저렇게... 셜록 시리즈를 해보니 대략 5건중 1건은 결론을 잘 못 내렸더군요..
물론 잘못된 결정을 바로잡을 꼼수가 있긴 합니다 ㅎ
이 사건의 경우.. 제대로 결론을 내렸고 77%의 게이머들이 같은 결론을 내렸습니다...
반면에..
이 사건은 잘못된 결론을 도출.... 오직 7%의 게이머들만 이런 결론을 내렸다네요.. 제가 영어 해석이 짧았거나 추론을 잘못했거나 했나봅니다.
주로 협박 편지죠.. 어쩜 그런 판결을 내릴 수 있느냐, 피도 눈물도 없는 놈이냐는 불만의 편지...
게임 도입부에서부터 홈즈에게 딸(Kate) 하나가 튀어나오는데 왓슨과의 대화를 통해 그녀가 (홈즈가 해결한) 범죄자의 딸인것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그럼 누구의 딸인가.. 역시 다들 모리어티의 딸일거라고 짐작할 수 있으며.. 역시나...
마지막에서 사이코패스 악마의 딸 앨리스(아래에서 올려다보는 여자)에게서 딸 케이트를 구해야 합니다..
자신이 모리어티의 딸인 걸 알게된 케이트와 함께 죽으려고 꼬득이는 앨리스...
자신은 악마의 딸이라며 홈즈에게 돌아가길 거절하는 케이트를 앨리스의 감언이설을 피해 설득해 낸다는 맞겠군요..
태생적으로 둘다 악마의 딸인것 맞으나 어쨌거나 케이트는 이젠 홈즈의 딸~
설마 홈즈의 딸이 친부를 따라 악마가 되지는 않겠죠 ㅎ
딸을 구해 돌아가는 홈즈... 마지막입니다~ 고개를 들어 악마적 미소로 게이머를 째려보면 무서울 듯.... 그랬다는 건 아닙니다 ㅎ
1. 게임 사양이 좀 높은게 아닌가 싶더군요.
기본 설정(아마 중상옵쯤) R7 265와 E3-1231 인 사양에서 게임 진행시 화면이 좀 밀려요..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2. 머리쓰는 것과 상관없는 노가다식 퍼즐이 많습니다..
이럴 땐 그냥 패쓰하면 됩니다.. 괜히 시간낭비 말고..
3. 게임 사건 스토리 자체는 전작 셜록홈즈- 죄와 벌 보다는 못한듯하나, 사건의 다양성은 더 나은듯 합니다..
4. 가끔 개연성 없는 연역을 내놓는 경우도 있더군요..
아무튼 좋습니다. .영어 공부하면서 게임하려는 분들에겐 더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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