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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성코드 사기 문자와 개인정보 유출

Naturis 2013. 9. 13. 0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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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악성코드를 심는 사기문자가 사회적 문제인데요. 청첩장 사기 문자는 아주 유명하고요..

다들 사기 문자들 한번씩은 받아보셨을 듯 합니다.

그런데 어제는 다소 놀라운 문자를 받았습니다.

저도 흔히 받는 터라 이런류의 문자에 별 신경을 안쓴는데 이번엔 제 이름까지 적혀서 문자가 오네요..

 

"OOO님 물품대금 청구서 발송하였으나 전달불가(부재중) 하였습니다. 간편조회 http://OOOOO.pw  " 라는 메시지인데 대금청구에 부재중이라는 좀 엉성해보이는 내용이지만 결정적으로 제 이름을 넣었다는 게 불쾌하더군요. 해당 사이트가 어떤건지 궁금해서 들어가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참았구요..

도메인 이름은 국내 유명 통신사 이름을 약간 뽄따 만든 허접한 이름이고, 뒷자리 pw 는 남태평양 팔라우의 국가도메인입니다. 팔라우에서 사기치지는 않았을 거구요...

 

궁금했습니다. 어떤 놈들이 이런 사기 사이트로 미친짓거리를 해대는 지...

 

 

블러 처리한 해당 사이트 도메인 소유권과 서버가 어딨는지 알아보는 겁니다.

우선 도메인 소유권...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중국입니다. 광둥성 광저우...

도메인 소유주로 적힌 정보 우편번호, 전화번호 그리고 이메일 등은 그 형태로 보아 가짜 정보로 추측됩니다.

그리고 도메인 생성일이 어제 날짜내요.. 즉, 도메인 생성하자마자 이런 사기문자를 스팸으로 날려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이 도메인의 서버 주소는...

대한민국 인천입니다... 중국에 가까운 인천...

gdsys(지디시스)라는 인천 소재의 데이터센터에 서버가 있는 것으로 보이구요..

 

아마도 중국 또는 중한 합작의 사기범들이 만든 해당 도메인을 운영하며 사기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놈들도 문제지만 도대체 어디에서 제 개인정보가 유출시켰는지 그 놈들도 문제입니다.

 

날이갈수록 스팸 문자들이 점점 교묘하게 낚시질을 해대는 것 같습니다.

이젠 문자받을 사람의 이름이나 지인의 이름까지 문자에 그대로 이용하는 수법도 쓰여서 클릭질을 유도하구요.

생각해보면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태어나면서 수도없이 개인정보가 수집당하고 유출되고 그렇게 살아왔던것 같습니다. 그것이 기업일 수도 있고 국가일수도 있고 아무튼 우리나라는 개인정보 수집 정말 좋아합니다...  하지만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것에 대해서는 책임을 안지죠.. 당연한듯 수집해왔고 당연한듯 면책을 받아왔고... 누군가 남의 정보로 별짓 다해도 가입이나 이용에 별다른 제재도 없구요...  기업은 당연한듯 수집한 개인정보로 장사질을 해왔고, 국가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메일이든 모바일 문자사기든 조심하시고, 의심스러운 클릭은 절대 하시지 마시기 바랍니다.

앞으로 사기의 수법도 진화할 거구요.. 스스로 주의하는 수밖에 답이 없습니다.

그나마 해볼수 있는게 각 통신사 핸드폰 소액결제관리나 휴대폰인증 보호 설정도 확인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구요,

주민등록번호가 도용당하고 있는지 확인도 해보시구요.. ( 주민등록번호 이용내역 확인 주소 : http://clean.kisa.or.kr/mainList.d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