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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297

영화 <옥자(okja)> 짧은 소감

(사진출처 : 네이버 영화)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okja)에 대한 소감을 짧게 적어 봅니다. (스포일러 좀 있어요~)개인적으로 봉준의 감독의 영화중 살인의 추억을 제일 좋아했었고 이 영화도 꽤 괜찮은 영화입니다. 옥자(소녀)와 미자(GMO 돼지)... 이름도 비슷해서 그냥 가족과도 같은 존재죠.. 마치 친자매같은... 제가 느끼기에 영화에서 말하고자 하는 건 소통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말이 제일 극명하게 들어나는 말이 "번역은 신성하다(translations are sacred)" 란 대사였고, 어찌보면 영화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감독이 의도한 메타포어가 숨어있다고도 보입니다. (그 대사는 한번은 Jay가 (일부러 오역한) K를 린치하면서 내뱉는 말이고, 두번째는 K가 ALF에..

영화 <여행자 (A Brand New Life, 2009)> 소감

영화 여행자 (A Brand New Life, 2009) 입니다. 공중파의 영화소개 프로그램에서 처음 알게되고 이번에 전체를 시청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 작품이니 꽤 오래된 초창기 어린 김새론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작품이구요.. 영화 아저씨(2010년작)보다 1년전에 나왔으니 아마도 김새론의 데뷔작일 듯 싶군요. 영화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보육원에 맡겨진 어린 진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고 방송에서 소개를 받았는데 알고보니 프랑스 입양된 사연이 있더군요. (우니 르콩트 (Ounie Lecomte) 감독)갑작스레 고아 아닌 고아가 되어 혼자만의 세상에 던져진 어린 아이의 감정을 아주 잘 그리고 있습니다. 아마도 감독 자신의 감정이 그대로 투영되어 있겠죠. 사실 영화에서 말하고자 ..

영화 <그물> 소감

얼마전 감상한 김기덕 감독의 영화 입니다. 김기덕 감독 스타일의 영화는 별로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전과는 좀 다른 이야깃거리이고 류승범의 연기가 보고 싶기도 해서 선택했습니다. 영화는 잘 알려진데로 북의 어부가 보트 고장으로 남으로 표류하는 이야기로서 분단과 궁핍한 삶이라는 그물에 갇힌 또는 그물에 들어가는 줄 알면서도 물에 뛰어들 수 밖에 없는 한 인간의 모습이랄까요. 사실 북의 주민이 표류해 남으로 흘러들어온 이야기는 실제로도 흔한 이야기죠. 영화 자체가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여러개 섞어놓은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면 북한군이나 어부의 표류, 간첩사건, 간첩 조작사건 등이 영화속에 보여집니다. 영화 자체만 보면 아주 잘 만든 영화는 아니고 괜찮은 볼만한 영화 정도는 됩니다. (개인적으로 남북한 정보기..

영화 <로건 (Logan, 2017)> 간략 소감

이 영화 본 지는 꽤 됬는데 이제 영화평을 간단히 나마 적어봅니다. 로건 (Logan, 2017)은 무한히 지속될 것만 같던 히어로들의 말년의 모습을 그냥 늙는 것도 아니고 치매와 능력상실 등으로 힘들어 하는 다분히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울버린과 자비에 교수의 스러져가는 모습이 애처로울 정도죠. 결론적으로 히어로물 영화중에서 최고의 영화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렇게 생각을..)울버린이라는 캐릭터와 배우를 좋아하지만 영화 자체를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 영화만은 울버린에 감정이입하지 않을 수 없더군요. 재미도 있고 히어로물 치고는 여운도 좀 남는 그런 영화죠.. 개인적으로 영화 관람후 스토리가 기억나지 않는 영화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히어로물이 대체로 그렇죠.. 스토리..

영화 - 살바도르 [SALVADOR, 1986]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86년작 살바도르(salvador) 입니다. 살바도르는 1980년대 초 중남미 엘살바도르 내전의 한가운데서 미국 기자 리처드보일이 겪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입니다. 어릴적 1980년대에 TV와 신문에서 항상 듣던 뉴스가 바로 중남미의 내전 소식인데 중남미 각 국가의 상황이 대략 비슷합니다 ( 레이건대통령 재직시의 이란콘트라 사건은 정말 지겹도록 들었던 뉴스였던 듯... )중낭미 각국 공통적으로 미국의 지원을 받는 독재우익정권과 이에 반대해 일어난 좌익반란군 사이의 내전이 발생하고 그 두 세력간의 전쟁에 국민들만 죽어나가는 그런 상황... 내전의 두 세력간 대결로 글로 못 옮길 잔혹행위가 벌어집니다(요즘도 멕시코에서는 흔한 그 잔혹사건들을 떠올리면 될 듯) 대략적 스토리는 특종..

영화 <그레이트 월 (The Great Wall, 2016)> - 왕좌의 게임의 아류작?

*스포일러 있음.. 장예모 감독의 그레이트 월... 만리장성 되시겠다.. 스토리는 미지의 괴물로부터 인류(중국인)을 지키는 중국인 무명 수비대와 맷 데이먼의 분투기쯤? 일단 영화의 배경이 불편하다. 만리장성을 지키는 이유가 괴물들을 막아내는 것인거라.. 자연스레 역사적으로 장성을 넘어오던 이민족 특히 흉노족이 괴물에 비유되는 것 같고.. 게다가 그레이트 월의 괴물은 60년마다 쳐들어오는데 이게 왠지 주기적으로 쳐들어오는 흉노족을 빗댄것 같기도하고.. 아무튼 썩 내키지 않는 영화.. 그렇다고해도 영화 자체만 놓고보면.. 1. 그래픽이 별로다.. : 허리웃 그래픽 기술력이라곤 하지만 내가 보기에 전반적으로 특히 괴물 그래픽 수준이 영... 그냥 저글링이다... 병사들이 무기 사용하는 장면도 그래픽 수준이 영..

영화 <살인의 늪, 스페인명( La isla mínima ), 영문명 (Marshland), 2014>

이라는 스페인 영화입니다. 스페인명으로는 이며 작은 섬이라는 뜻입니다. 영문명 는 그냥 늪지라는 뜻... 이란 한국명은 아마도 한국영화 을 바라보며 작명한 듯 합니다. 프랑코독재정권이 끝난 몇년 후 1980년 스페인 시골마을에서 젊은 여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연쇄강간고문살인사건을 스토리로 하는 영화입니다.. (실화는 아니고요)1980년이다보니 아직 DNA검사법이 도입되지도 않아 혈액형으로 범인을 파악하는 등 수사기법이 뛰어나고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를 연상케(?) 할정도로 강압폭력수사도 자주 나오고 그럽니다 ㅎ 이 영화는 분명 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미드 트루 디텍티브1(true detective1, 2014)를 연상케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의 시대적, 공간적 배..

영화 <스노든(Snowden, 2016)> 짧은 소감

영화 스노든은 미정보당국 소속이로 미정부의 무차별적 정보수집을 폭로했던 실제인물 에드워드 스노든의 이야기입니다. 전세계를 감시하고 있던 미국 정부에 결정타를 날린 내부고발의 긴 과정을 꽤 재밌게 풀어갑니다. 사실 이런 류의 영화를 보고 국민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를 심히 고민하지 않는다면 영화를 제대로 보지 않은 거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현실의 대한민국의 상황을 보면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 겁니다... 국가를 위한 다는 이유로 자행되는 악행들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대한민국에서는 더더욱... 주인공으로 출연한 조셉 고든 레빗이 에드워드 스노든 역을 아주 잘 연기하고 있습니다. 여주인공은 쉐일린 우들리(Shailene Woodley) 가 맞고 있는데 그냥 무난한 정도의 연기, 그런데 실제 스노든의 여자친구가..

영화 더 홈즈맨(The Homesman) 소감

(사진 출처 : 네이버 영화) * 주의! 스포일러 있음 더 홈즈맨(The Homesman)은 동명의 소설을 영화로 한 서부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서부활극은 아니고 그냥 서부가 배경이라는 것임.. 가끔 총질은 합니다만.. 제가 본 가장 기이한 여행을 소재로 하는 영화이기도 하구요. 대략적인 스토리는 전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스포일러~) 서부 네브라스카 루프라는 마을에서 춥고 고난한 겨울에 세 명의 여자가 정신병에 걸림. 병으로 세아이를 잃은 여자, 가난과 기아로 태어난 아이를 계속해서 죽여야만 했던 여자, 남편에게 성적학대를 받고 결국 어머니가 죽자 미쳐버린 여자. 이 세 정신질환의 여자들을 아이오와의 헤브론(Hebron : 이스라엘의 성지와 이름이 같아요) 이란 정신병자를 보호하는 교회에 데려가야 하는..

영화 - 적각비협(赤脚小子.1993)

적각비협(赤脚小子.1993) 우리말로는 맨발의 젊은이쯤 될 것 같아요.. 적각(赤脚)은 직역하면 붉은 다리, 다른 의미로는 천하다는 뜻이 있을 겁니다. 한국사에도 적각이라는 표현이 나오는 데 노비들에게 그런 표현을 씁니다. 헐벗어 붉은 다리를 내놓고 다니니까 천하다는 거겠죠.. 영화에서는 노비까지는 아니고 그냥 맨발 정도... 일 것 같구요. 영화에서 곽부성, 적룡, 오천련, 장만옥 등 80-90년대 쟁쟁하던 추억속의 홍콩 배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천련이란 배우를 좋아해서 테이프도 사고 그랬던 기억이 나는군요.. 적각비협은 그 당시의 홍콩영화들이 그렇듯이 비장미가 넘치는 그런 영화입니다. 영화 스토리는 일자무식에 세상물정 모르나 무예만 뛰어난 주인공 관풍요가 자신의 무지함으로 인해 악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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