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려고 맘만 먹다가 얼마전에 관람한 영화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 2006)" 입니다. 1920년대 영국으로부터의 아일랜드 독립 투쟁 속에서 형제간의 애증과 연인간의 사랑을 다룬 영화입니다. 짧게 얘기해서 아일랜드 독립을 위해 아일랜드공화국군(Irish Republican Army, 즉 IRA)으로 같이 싸웠던 형제가 독립 과정에서 벌어진 이데올로기의 차이 등으로 인해 비극적 결말을 맞습니다. 20세기 우리나라 어디선가 벌어졌을 것만 같은 스토리가 아일랜드에서 존재했던 거죠.. 영화 제목 "The Wind That Shakes the Barley"는 일종의 19세기 아이리쉬 민중가요 같은 것으로 19세기 아일랜드 독립투쟁에서 연인과 죽음으로 갈라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