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이 죽은 후에도 10년 가까이 묵묵히 주인을 기다리는 개에 대한 이야기다. 스토리상 그리 특별한 얘기는 없고 개와 인간과의 끈끈한 어떤 연결, 그걸 의리라고 해야할지 충성이라해할지 어떤 신뢰감이라고 해야할지, 동물과 인간의 관계이기때문에 뭐라 정의내리기는 애매하긴 하다. 하치에게 주인은 무엇이었을까? 애인? 친구? 주인? 아니면 절대적인 신? 그러고보면 개만큼 충직(?)한 눈빛을 가진 동물도 없는 듯 하다. 그런점 때문에 사람들은 개를 키우려는 것이고. 인간들은 누군가 특별한 소중한 사람이 죽으면 원든 원하지 않든 시간이 가면 그 사람을 잊어버리기 마련이다. 그래서, 나에게 그런 일들이 닥치면 나또한 망각속으로 그 사람을 보내버릴까 두려운 생각도 든다. 때가 되면 언젠가 강아지 한마리 분양해서 키워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