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버튼의 영화 Alice in Wonderland. 몇 세기 전의 작품으로서 지금 읽어도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찬 소설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원작이 워낙 유명한 고전이라 어떻게 영화로 표현해 낼까 궁금했다. 기대가 컷기 때문일까 영화 내내 어떤 뭔가 기발함이 나올까 예상하면서 본 영화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에 대한 이야기...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바도 그런 다른 생각, 이상한 생각을 가진 사람, 즉 엉뚱한 앨리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리려 했던 것 같다.... 하지만..... 영화가 전개되면서 처음에 보였던 그런 엉뚱한 아이가 별로 이상할 것 하나 없는 정상적인 아이로 보인다는 것이 이 영화의 실패가 아닌가 싶다. 설상가상으로 그 잘난 죠니 뎁에게서도 뭔가 특별함은 없어 보인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