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서 27

[도서리뷰]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영화 1001

라는 꽤 두꺼운 책입니다. 이런 식의 과격하게(?) 번역해 제목 붙인 책을 좋아하지 않는데 실제로 영문 제목도 같더군요. 1000페이지 남짓할 정도로 책이 워낙 두꺼워 스킵하면서 봐도 시간이 꽤 걸릴 정도인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도서관이 휴관이라 자동대출연장되는 행운으로 겨우 마지막 책장을 닫을 수 있었네요.. (스킵해서 봤습니다) 이 책은 영화가 만들어진 시기부터 최근 영화까지 조금씩 빼고 넣고 개정판을 만들어가면서 많은 영화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영어권 영화도 많이 소개하고 있어서 듣도보도 못한 영화들이 많이 있더군요. 다만... 미국인들 공저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미국영화를 상대적으로 아주 많이 추천하고 있습니다. (자국영화중 자신들이 재미있게 본 영화를 나열해 놓은 느낌. 결코 좋은 영화..

[도서리뷰]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 일본의 사례, 1945-2012년

한일간에 갈등이 많은 와중에 '미국은 동아시아를 어떻게 지배했나' 라는 책을 읽어봤습니다. 제목은 동아시아인데 부제의 "일본의 사례"가 더 제목에 가깝다고 보면 됩니다. 동아시아에 관한 거라기보단 일본에 한한 얘기라고 보는게 맞거든요. 사실 2013년 출간되어 살짝 오래된 책인데 도서관에서 빌려 봤습니다. 도서 내용은 전후 일본에 어떻게 미국이 관여해 영향력을 미치고 있나에 관한 거라고 보면 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일본 패망후 일본과 미국의 관계는 일본이 미국을 꼬득여(?) 구워삶아(?)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했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이 책은 그 미국이 일본을 얼마나 철저히 이용해먹고 통제해왔는지를 그 중간매개자들인 친미파들을 중심으로 두고 말하고 있습니다. 일본인 저자의 의도는 승..

[도서리뷰] <위대한 공존(The Intimate Bond)>

은 인간들에게 친숙한 여러 동물들이 어떤 과정으로 인간과 뗄 수 없는 관계가 되었는지 그 발자취를 돌아보는 책입니다. 원제 The Intimate Bond는 해석하기 나름인데 앞의 intimate는 친밀하다는 의미로 그냥 해석하면 되겠지만 뒤의 bond는 좋은 의미로 '유대' 라는 뜻이고 다른 의미론 '노예'라는 의미로 쓸 수도 있을 듯 합니다.. 우리야 친밀한 동반 동물이겠지만 진실은 노예... 이 책에선 개, 당나귀, 말, 소, 낙타, 양 등 인간의 역사에 큰 영향을 미친 가축을 중심으로 인간이 어떻게 동물을 가축화하며 이용했는지 그리고 마지막엔 동물학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역사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전반부는 동물의 가축화와 철저한 착취를, 후반분엔 학대받는 동물의 위치를 설명한다고 보면 ..

[도서리뷰] 세계 복식의 역사

설연휴에 읽은 란 책입니다. 말 그대로 세계 곳곳의 옷들의 변화를 보여주는 책입니다... 라고 말은 하지만 사실상 서구 복식사가 더 맞는 말입니다. 과거에 출판된 책들과 각종 미술작품을 참고해서 만든 것 같더군요. (복식사의 고전 오귀스트 라시네의《복식의 역사》와 프리드리히 호텐로트의《고대와 오늘날의 의상, 가재도구, 농기구, 전쟁도구》를 바탕으로 엮어낸 책이라고 합니다)거의 대부분 유럽의 복식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거든요. 유럽 중심으로 중세이후에는 거의 세기마다 복식의 변화를 설명하는 것에 비해 유럽 이외의 지역의 분량은 아주 적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일본의 복식사는 한두페이지씩 정도? 한국은 아예 언급조차도 없습니다. 이런 류의 서적 즉 'OO의 역사' 정도의 책에서 한국이 전혀 언급되지 않는 책은..

[도서리뷰] 고고학 탐정들 (세계 50대 유적의 비밀)-폴반 저-

오랜만에 집중해서 읽은 이란 책입니다. 집중해서 읽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분야로 심지어는 전공을 하고 싶었던 분야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발굴의 역사를 가진 50개의 유적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유적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제목에서 암시하듯이 유적을 발굴하기 위해 고고학 탐정들, 즉 고고학자들(또는 준하는 자들)이 어떤 발굴과정을 겪었는지를 잘 서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최초의 유적들은 호미니드(hominid : 사람과(科), 학명으론 hominidae(호미니디))를 다루고 있습니다. (참고 - http://naturis.kr/1729)그런 점에서 고고학자들의 발굴과정이 꽤 비중이 높다보니 유적에 대한 설명이 상대적으로 적은 느낌이 들기도..

[짧은 서평] Newton Highlight 누구나 이해할수 있는 <양자론>

뉴턴에서 출판한 양자론에 관한 책입니다. 뉴턴은 일본출판사고 언듯 잡지 비스무래해 보이는 책으로 아마 과학에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뉴턴에서 나온 책들을 잘 아실겁니다. 양자론, 이름은 수없이 (심지어는 SF 영화 등에서) 들었고 고등학교 물리에서 슬쩍, 대학교 물리에서는 꽤 깊숙히 배웠던 거지만 머리속에 남는 건 별로 없는 그런 학문처럼 보입니다. 양자론은 원자 내부 (거시세계와는 현상과 법칙을 달리하는) 미시세계를 다루고 있고, 현대물리의 시작을 양자론에서 찾습니다. 책내용은 어려워서 딱히 소개할 것은 없으나 이 책이 아무리 쉽게 쓰여졌다고 할지언정 "제목처럼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처럼 양자론을 이해한다는게 쉬운건 아닙니다. .그냥 어느 순간은 그냥 그런가보다고 넘어갈 수밖에 없는 거죠.. (예를 들..

[도서] 나무병해충도감

요즈음 사진 포스팅에 가끔 참고하는 도서 나무병해충도감(문성철 , 이상길 저, 자연과생태 출판)입니다. 구입한 건 아니고 도서관에 잠깐 빌린 책.. 구입하기엔 너무 비싸요.. ㅎ이 책은 나무를 중심으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병해충과 그 대처법을 적어놓은 도감이죠.. 식물도감, 동물도감, 곤충도감은 봤어도 이런 도감은 생소하긴 합니다. 제 경우에는 이 책을 참고하며 그 동안 관찰만 할 뿐 그 정체를 몰랐던 병해충과 곤충들을 확인해 보려는 것이었죠.. 결과적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몰랐던 것들을 이전 포스팅에 보충해 넣을 수 있었습니다. 나중에 따로 특정 병해충 걸린 나무를 포스팅 할 기회가 있을 겁니다만 평소에 그 정체가 병해충인지 농약을 뿌려놓은 건지 헤깔렸던 것들의 정체도 병해충으로 확인이 되더군요.. ..

[도서리뷰] 세계사를 품은 영어이야기

최근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읽은 "세계사를 품은 영어이야기" 입니다. 역사를 여러 관점에서 예를 들면 정치사, 문화사, 미술사, 음악사, 전쟁사 등등 있겠는데 이 책은 영어라는 특정 언어가 현재와 같은 위치에 오기까지 어떠한 변화가 있었는지를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켈트족의 언어가 있고 라틴어, 노르만어 등의 영향(주로 침략과 지배에 의한) 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게르만족의 한 가지인 앵글로-색슨인의 언어가 영어의 주류가 되고 다른 언어들은 어떻게 영어에 변화를 주고 흔적을 남겼는지를 시작으로 책의 전반부를 시작합니다. 그리고 어떻게 영어가 통합 표준화되고 영어사전의 정리로 완성이 되었는지, 마지막으로 영국 영어와 미국 영어 그리고 기타 영어권의 영어의 변화와 현대 영어의 모습을 서술하고 있..

[도서 리뷰] 제3의 침팬지 & 섹스의 진화

「 제3의 침팬지」는 그 유명한 「 총, 균, 쇠」 의 저자인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또다른 유명 저서입니다. 유전적으로 1.6%의 차이밖에 나지 않는 다른 유인원들과는 어떻게 다르게 진화를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시기적으로 「 제3의 침팬지」가 1991년으로 1997년에 출간된 「 총, 균, 쇠」 보다 먼저이고, 내용상으로는 전자가 후자를 보완하는, 후자가 좀 더 포괄적인 내용이라고 볼 수 있어서 전자의 내용을 후자에서 재인용하기도 합니다. 또다른 저서 이를테면 「 문명의 붕괴」나 「 섹스의 진화」와도 서로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제레드 다이아몬드의 인간과 문명에 대한 연작서라고 볼 수도 있겠죠. 예를 들면, 「 제3의 침팬지(The Third Chimpanzee)」에는 「 섹스의 진화(Why is ..

[짧은 서평] 우리신화의 수수께끼 -조현설 저-

정말 오랫만에 책 한권 읽었군요.. 바쁘다는 핑계지만... 사실은 PC나 스마트폰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아서겠죠.. 이번에 읽은 책은 입니다. 역서에 관한 책을 좋아하다보니 세계 각지의 신화에 관한 책을 읽어보았지만 우리의 것은 전설이나 민담 정도를 읽어보긴 했지만 신화에 대해서는 이 책이 처음입니다. 세계 신화에 공통 분모가 존재하듯이 이 책에서도 타국 또는 타민족 신화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 신화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얘기하고 있는 듯 합니다. 책이 그리 두껍지 않고 방대하다고 할 수 없는게 우리신화라고는 하지만 주로 제주도의 신화를 그리고 신라의 신화를 바탕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타지방에서 참고한 경우는 그리 많지 않아서 책 제목을 라고 명명해도 되나 싶은 정도죠.. 적어도 부제로 '제주도 신화를 ..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