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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400

포르투갈 파두 가수 둘체 폰테스

포르투갈의 유명한 파두 가수 둘체 폰테스입니다. 파두(fado)는 포르투갈의 민요 비슷한 대중가요. 우리나라의 민요처럼 독특한 창법이 있으나 우리나라의 민요보다는 훨씬 더 활발하게 만들어지고 불려지는 대중적인 노래죠. 파두의 기원은 멀리는 무어인들이 이베리아 반도를 지배하던 시기까지 가더군요. 영화로 치면 실존 인물이었던 '엘 시드(El Cid)'가 무어인을 몰아내던 시기로 비유하면 될 듯 합니다. 그래서인지 파두를 듣다보면 왠지 모르게 이슬람 음악의 느낌이 좀 납니다. 괜히 기원이 무어인들 시기까지로 추정하는게 아니었던거죠. 창법은 유럽 어느 곳과도 다른데 제가 느낀 표현으로는 슬픈 곡조를 쥐어 짜내는 꺽기 창법이라고 표현해야 할까.. 노래가 대부분 슬픈 노래가 많긴 한데 포르투갈 민족의 쉽지 않은 삶..

[도서] 날개를 편 한글 -알브레히트 후베 -

한글날에 맞춰서 본 건 아닌데 우연찮게 그 즈음에 보게 된 알브레히트 후베 교수가 지은 입니다. 알브레히트 후베는 TV 퀴즈예능 에서 허배 교수로 잘 알려진 분이죠. 그분에 대한 자료를 검색해보다 특이하게 한글에 대한 저서가 있다는 걸 알고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보게 된 겁니다. 일단 이 책이 세종대왕이 한글의 창조과정에서의 녹아낸 성리철학의 고찰과 정보처리과정에서의 난제에 대해 논의 한다는 걸 알고 전공(IT관련)도 있고하여 어렵지 않게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일반인에게 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경우 초중반까지는 그나마 따라가겠는데 그 중후반에서는 따라잡기 버겁더군요.. 게다가 틈나는 대로 서둘러 읽고 반납해야 하는 시간 한계도 있어서 더더욱 그랬던 ..

샹송 가수 <마리 라포레> 의 노래들과 내가 좋아하는 가수와 노래 취향 썰

*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다 오랜만에 포스팅을 합니다. 요즘 뭘 하기 싫고 의욕도 없어서.. ㅠㅠ 이번에 알랭 들롱, 마리 라포레 주연의 1960년작 (Plein soleil(프), Purple Noon(영))를 다시 보고 포스팅을 하려다 영화에 대해서는 할 얘기가 별로 없고 여배우 마리 라포레는 가수로 더 유명하고 제가 좋아하는 가수이기도해서 포스팅을 하게 됐습니다. 사실 영화와 같은 제목의 (아마도 영화에서 그 제목을 따왔을 것으로 생각되는) 한국 드라마가 있긴 했었고 가요중에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이 1960년작 영화에 대서는 아마도 모르는 분들이 많을 것 같긴 합니다. 특히 젊은 세대는 더더욱... 저도 1960년에서 훨씬 뒤에 태어났지만 이 영화만큼은 너무 유명해서 잘 알고 있었던 것 같거든요. (..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 시즌1 제8화 & 9화 소감(또는 해석)

* 스포일러 강하게 있습니다. 스토리 알기 싫은 분은 뒤로 가기! 자막 나오기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영문자막으로 8화를 막 봤는데 조금씩 스토리가 풀리기는 하나 분명한 건 아직이네요. 마더는 추락한 방주(우주선)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려하고. 케일럽(마커스)은 종교적으로 더 미쳐가서 무신론자 친구인 켐피언을 도우려는 자신의 아들(?) 폴을 케피온에게서 멀리하려하고 아내와 아들이 뭔가 꾸미려한다고 의심하고.. 심지어는 아내를 가두기까지.. 템페스트를 시작으로 케일럽, 켐피언과 수(마커스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은 거주지를 도망쳐 마더를 찾아가고. 8화에서는 전환점이 될만한 일이 일어나죠. 첫째 네크로맨서들은 미트라교도들의 기술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미트라교도들은 순전히 기록을 발견해서 그대로 네크로맨서들을 ..

<영화리뷰> 에이바 (Ava, 2020)

제시카 차스테인(인터스텔라에서 매튜의 딸인 머피 박사) 주연에 테이트 테일러이 감독이 만든 액션영화 에이바. 조연으로는 콜린 파넬과 목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는 존 말코비치가 출연. 결론적으로 말하면 형편없는 영화. 를 만든 감독이 이 사람이라는게 의심스러울 정도.. 이 영화는 여주인공이 자신이 속한 암살조직에게 배신당하는 이야기다. 그런데 딱히 배신당할 이유가 없어보이는데 왜 조직이 주인공을 제거까지 하려는 건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 그냥 임무에서 제외하거 명퇴시키면 될 걸. 암살조직의 책임자인 악당역 콜린 파넬이 왜 여주인공을 죽이려하는지 그럴 듯한 이유라도 있어야 할텐데 정말 암것도 없다. 굳이 말하자면 중2 수준의 질투에 빠진 미친 판단력이랄까.. 그리고 영화를 보다보면 왜 주인공 가족의 스토리를..

미드 <레이즈드 바이 울브즈>에 대한 해석? 뇌피셜?

* 스포일러 있음. 미드 보다가 여러가지 상상을 하다가 뇌피셜을 좀 적어봅니다. 이제 시즌1이라(시즌2 제작 결정했음) 아직 할 얘기가 많죠.. 밝혀진게 너무 없어서 풀어나가야 할 것도 그만큼 많아요. 그래서 이야기가 어디로 튈지 예상하기도 힘든데 그냥 개인적인 뇌피셜을 해봤습니다. 1. 유령인지 뭔지 자꾸 죽은 아이가 보이는 현상... 특정 혼자에게만 보이는게 아니라 여러명에게 보이는 거라 이걸 환상이라고 할 수도 없고 어떻게 처리할 지... 설마 그들이 사는 세상은 매트릭스내의 세상이다라고 말할 것도 아니고.. 2. 케일럽에게 들리는 목소리... 이게 신의 목소리인지 그냥 정신착란인건지... 아니면 근처의 누군가가 보내는 텔레파시같은 건지... 설마 철가면이 보낸것? 3. 큐브는 무엇인가? 우선 지구..

[미드] 레이즈드 바이 울브스 (Raised By Wolves )

요즘 관심갖고 보고 있는 미드 입니다. 현재 시즌1의 7화까지 방영됬는데 리들리 스콧 감독이 1,2화를 제작했다기에 화제가 되기도 했었죠. 리들리 스콧 스타일의 드라마라는게 딱 들어나는게 포스트 어포칼립스 적인 세계에 신과 인간의 관계, 그리고 존재의 의미를 찾는 그런 감독의 스타일이 보이더군요. 리들리 스콧 감독의 SF영화들이 다분히 종교와 관심이 많이 들어가 있고 창조론적인 관점이 있죠. 단지 생각하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새로운 생명(또는 기계)를 창조해내는 기술이 발달한 존재(외계인이든 인간이든 안드로이드든)가 절대적 신이라는 위치와 바뀌었을 뿐 제가 볼땐 리들리 스콧은 명백한 창조론자.. 이 영화의 내용은 미래에 지구가 망조가 나서 소수의 인류와 안드로이들만 우주 식민지로 떠나서 벌어지는 일...

<영화리뷰> 귀향(Volver, 2006)

페드로 알모도바르 (Pedro Almodovar) 감독의 스페인 영화 입니다. 한국영화 2015년작 을 포함하여 동명의 유명한 영화가 몇 편 있죠. 예를 들면 1978년작 미국영화 이라던가. 요즘들어 스페인 영화를 자주 보는 편인데 그건 제 취향에 맞기도 하고 좋은 영화가 많기도 하고... (스페인이나 이탈리아 영화가 정서적으로 한국인에게 덜 이질적이긴 하죠) 이 영화에는 페넬로페 크루즈나 카르멘 마우라 같은 유명한 스페인 배우들이 등장합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워낙 유명한 배우라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는데 개인적으로 하몽하몽(Jamon Jamon , 1992)이란 영화에서 처음으로 제가 막 대학교 입학하고나서 봤던 듯 하네요. (그때는 야한 영화라는 기대감으로 봤던 듯 ^^; ) 그런데 그 영화에 의 ..

[영화 리뷰] 더 데이(The Day, 2011)

*스포일러 있음. 좀 된 영화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놓치고 못봤던 영화 를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포스트 아포칼립스적인 소재의 영화인데 왜 못 봤을까요. 영화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망해버린 영국에서 살기 위해 길을 떠나는 두 남자와 세 여자의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왠지 한 여자(주인공 마리역의 애슐리 벨)만은 일행과 어울리지 않습니다. 아포칼립스적인 세상인데 망조가 든 세상의 원인을 모릅니다. 좀비가 나오는 세상도 아니고 딱히 핵전쟁후의 세상도 아닌것 같고 그냥 봐서는 아무 이상없는 세상처럼 보입니다. 단지 식량이 부족하고 일행들이 반드시 가져가려는 물건이 씨앗인걸로 보아 농업위기나 식량위기가 있었던것 같기는 합니다. 길을 떠나는 일행에게 식량이 부족했고 어느날 버려진 주택 지하실에서 엄청난 양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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