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시탈을 기다리며

허영만 화백의 만화 각시탈이 드라마화되어 곧 방송된다고 합니다. 

각시탈이란 원작 만화가 워낙 오래된 작품이라 조금 젊다 싶은 분들은 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최근에 복간되었다고하니 어쩌면 관심있는 분들은 보셨을까요..
저는 불행히도 나이가 좀 되는지라 명확히 기억은 나지는 않지만 어린시절 분명히 본 기억이 납니다.. 
70년대 원작만화인데 저는 80년대에 어디선가 보긴 보았지요..
그 장소가 만화방인지 이발소인지는 모르겠지만요.. 

다른 건 기억 나지 않지만 어린나이에 좀 충격적으로 본 장면 하나는 기억납니다.. 
친일파인 주인공 이강토가 죽게 만든 항일 영웅 각시탈이 주인공의 바보형이라는 것.. 
형을 죽게만든 주인공이 울부짖으며 각성(?)하여 일제와 싸우겠다고 다짐하는 장면.. 
정확한 기억인지는 모르겠으나 대충 그렇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배우 주원이 각시탈의 주인공으로 나온다는데 연기력이나 이미지로봐서 나쁘지 않은 캐스팅인것 같습니다.
신현준이 그 바보형 배역으로 나오는 것 같은데 만화에서처럼 드라마에서도 바보로 나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

5월 23일에 드라마가 첫방영이 시작된다고 하는데 벌써부터 기다려 집니다..
허영만표 드라마가 왠만해선 실패를 안하니 기대를 해봐도 될것 같습니다..
각시탈의 영화화도 기대해 볼만하고요.. (과거에 신현준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각시탈 비슷한 영웅으로 연기한 영화가 있었던 듯 한데.. 아마도 김관장 대 김관장 대 김관장? 망했던가요..^^; )

지금 연재되고 있는 만화 말무사( 말에서 내리지 않는 무사 )의 완결과 영화화도 혹시 기대해 볼 수 있을지도..
너무 대작이 될까요.. 않되면 몽골과 합작이라도.. ㅋ

만화에서는 일제의 억압에 맞서싸웠는데... 지금같은 세상에도 각시탈이 필요한게 아닐까요..
워낙 많아서 일일이 일거하기도 힘들정도로 많지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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