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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00번의 구타(1959) 와 5편의 시리즈...

Naturis 2010. 11.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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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특이한 영화 5편을 보았다...
사실 5편을 모두 찾아보기도 쉽지많은 않았다..

프랑스 영화 '400번의 구타'...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두번은 들어봤을 영화...
1959년작이지만.. 명작이라니까 한번 봐야지 하는 생각으로 본 것이다..
사실 이전에는 감독도 모르고 내용도 몰랐으니까...

감독은.. 프랑소와 트뤼포(François Roland Truffaut)...
이름만 들어본 프랑스 뉴웨브 ( French New Wave) 영화의 시작을 알린 작품 중 하나다...
네이버 백과사전에서는 "탈규격적이며 개인적이라는 점, 사실적이며 혁신적인 구성, 영화적인 시간과 공간에 대한 실험성 등을 들 수 있다" 라고 그 흐름을 규정한다..

 



그런데, 이 영화를 5편의 시리즈라고 말한 이유는... '400번의 구타'를 시작으로 총 5편의 시리즈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총 5편의 작품은 각각 아래와 같으며, 편 번호는 그냥 편의상 붙인것이며, 영문표기와 불문표기를 같이 표기했다..

1~5편의 특이한 점은 1944년 생이며 첫번째 작품인 400번의 구타에서 주인공인 14살의 앙뚜완 두와넬(앙트완 두와넬. Antoine Doinel)역의  장 삐에르 레오(Jean-Pierre Léaud )가 어린 배역에서 그대로 커가면서 20년간 5작품의 시리즈로 출연한다는 점... 같이 출연한 배우들도 그대로 20년간 같이 출연한다는 점...
사실 이 영화 주인공 앙뚜완 두와넬은 프랑소와 트뤼포 감독의 또 다른 자아 즉, 알터 에고(alter ego)와 같은 존재이다..


각 작품을 살펴보면...


1편... 400번의 구타 (불문: Les Quartre Cents Coups (Les 400 Coups), 영문 : The Four Hundred Blows (The 400 Blows)) : 1959년작

쉽게 말해 문제아인 14살의 앙뚜완... 학교에서 말썽만 일으키고... 학교는 시도때도 없이 땡땡이치고... 거짓말은 밥먹듯... 가장 심한 거짓말은 학교를 결석한 후 선생님한테 엄마가 돌아가셨다고 말한 것...ㅋㅋ

특이한 건 앙뚜완에게 문학소년의 기질이 있고, 소설가 발자끄(오노레 드 발자크 (Honoré de Balzac))를 좋아한다는 것... 추모를 하기위해 촛불을 켜두었다가 화재가 발생할 뻔 하기도 한다...

아래 사진은 발자끄...


그런데, 부모는 가난한 노동자이다.. 거기에 어머니는 바람을 피다 학교를 땡땡이치고 놀고있는 앙뚜완에게 들키질 않나...
부모는 이렇게 말 않듣는 앙뚜완을 군대(소년원? 번역이 맞는지 확실치 않음..)에 보내겠다고 너무나 쉽게 말해버리고... 실제로 결국은 소년원에 보낸버린다.. 결정적인 이유는 앙뚜완이 아버지의 사무실에서 타자기를 훔쳐서 팔려다가 실패하고 다시 사무실에 가져다 놓다가 걸린것 때문이다... 바로 경찰소에 송치시켜버리는 아버지..^^; 그리고, 소년원으로...



여기까지만 보면 '이 녀석 참 말도 않듣고 여기저기 싸돌아다니며 겉돌면서 불량하게 지내네'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 ( 물론 앙뚜완의 행동을 선생님이나 부모가 오해한 점도 있긴 하다...)
그런데... 소년원에 와서 여자 심리상담가에게 얘기를 터놓으면서 앙뚜완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게 된다..
아버지는 친아버지가 아니며.... 어머니는 미혼모로 앙뚜완을 임신한 후 낙태를 하려다 앙뚜완의 할머니의 만류로 앙뚜완을 낳은 후 할머니가 키웠던 것... 할머니 사망후에는 어머니가 기르게 된 것이고... 앙뚜완은 부모에게는 귀찮은 존재에 가까웠던 것이다...

결말은... 소년원에서 자유를 찾아 탈출하는 앙뚜완... 탈출 후 한없이 걷다가 바닷가에 이른다... 그러나 더이상 갈 곳이 없다...
뒤돌아서 카메라를 응시하며.. FIN... 이것이 영화를 보고나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이다... 영어로 앙뚜완의 심정은 No way out 쯤 될까나...



영화 제목이 왜 400번의 구타인지 생각해보면... 사회로 부터의 구타, 즉 소외인의 마음을 이해해주는데는 소홀한 사회의 철저한 구타를 의미하는게 아닐까 싶다... 그리고, 실제로도 많진 않지만 영화속에서 주인공 앙뚜완이 맞는 장면이 나오기도 한다...

(2편에서 밝혀지지만... 결국 앙뚜완은 잡혀서 소년원에 복귀... )


2편... 앙트완과 콜레트(불문: Antoine et Collette, 영문 : Antoine and Collette) : 1962년 작


이건 몇 십분짜리 단편이다...
400번의 구타의 앙뚜완은 소년원을 마치고 군대에 들어간 상태다... 후방근무이긴 하지만 전시상태(아마도 알제리 전쟁을 말하는 것 같다)임에도 자유로운 앙뚜완... 지맘대로 결석까지..ㅋㅋ 결국 군대에서 짤린다...

그리고, 필립스 레코드 회사에서 일하면서 콜레트(Colette Tazzi)라는 여대생을 사랑하게 되면서 영화도 같이보고 문학토론(?)도 하고... 콜레트의 부모와는 무척 친한 사이가 되고... 
그러나, 콜레트에게 앙뚜완은 그냥 친구일 뿐... 결국 차인다... 끝...^^;
앙뚜완의 첫사랑이야기를 짧게 만든 작품이다...


3편... 훔친 키스 (불문 : Baisers volés, 영문 : Stolen kisses) : 1968년 작

앙뚜완의 또다른 사랑이야기...
크리스틴( Christine Darbon (클로드 제이드 (Claude Jade 분))) 과 사랑을 하는 앙뚜완...


그러나, 그가 일하는 제화점 사장의 매력적인 부인을 흠모하게 되는데...

이 부분에서 '400번의 구타'에서 앙뚜완이 좋아했던 소설가 발자끄가 다시 소재가 되는데..
발자끄의 소설 '골짜기의 백합 (Le Lys dans la vallée)' 에서 주인공이 백작부인(Madame de Mortsauf )을 사랑하는 것처럼... 앙뚜완도 사장 부인을 사랑하는 것이다.. 이 사장 부인은 분위기는 더스틴 호프만의 '졸업'에 나오는 여주인공 어머니처럼 농염한 그러나 더욱 매력적인 삘이 나긴 하지만... 그것과는 좀 다르게 속된 느낌의 여자는 아니다...

아래 사진의 여자가 그 사장 부인... 꽤 매력적이지 않은가? ^^;


사장 부인을 무쓔(monsieur : 남성에게 쓰는 프랑스말로 Mr 정도에 해당.. 제대로라면 소설에서처럼 마담(Madame)으로 불렀어야 했다)로  부르는 실수를 하고 부끄러워 달아나버린 앙뚜완...  그를 찾아가 달래고 좋은 말로 깨우쳐주는(?) 마담...

이후에... 잠시 소원해졌던 크린스틴과 가까워지며 엔딩..

한편, 3편에서는 2편의 여주인공 콜레트를 길거리에서 만난다... 그녀는 결혼한 상태고 아이도 있다..


4편... 부부의 거처(불문 : Domicile Conjugal, 영문 : Bed and Board ) : 1970년 작

4편부터는 컬러 촬영이다..

앙뚜완과 크리스틴은 부부가 되었다...
애기도 갖게 되고...
그러나, 회사에서 알게된 일본 여자와 바람나게되고 크리스틴과는 별거에...ㅋㅎ

아래 사진의 일본 여자가 자신의 집문에 붙이는 푯말.. "방해하지 마시오"... 왜???






결국은 일본 여자와의 형식적 관계에 싫증을 느끼고 다시 크리스틴과 재결합으로 해피엔딩.....?
여기서 시리즈가 끝났으면 좋으련만... -_-;

사실 크리스틴 역의 클로드 제이드 (Claude Jade)가 상당히 매력적인데... 그냥 4편에서의 해피엔딩을 마지막으로 했으면 싶었는데..

한편, 4편에서 앙뚜완은 자신의 일생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기 시작한다..


5편...사랑의 도피(불문 : L'amour en fuite, 영문 : Love on the Run ) : 1979년 작

이 편은 자막이 영문자막이라 제대로 이해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ㅋㅎ

5편은 1~4편의 회상씬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사빈(Sabine)이라는 여인과 교제중인 앙뚜완... 아래 사진이 그 사빈...


그런데.. 이미 앙뚜완은 크리스틴의 수강생과 바람이 나고 헤어진 상태다...
그리고 크리스틴과 얼마후 이혼을 한다... 이혼판결후 등장하는 2편의 여주인 콜레트(첫사랑이다..)...
앙뚜완의 소설을 읽으며 그의 성격분석(?)에 들어가는 콜레트...
앙뚜완이 자기중심적이라는 것.. 가볍게 여자를 좋아한다는 것... 등..

아래 사진의 여인이 '앙뚜완과 콜레트' 의 콜레트...



그리고.. 앙뚜완을 멀리하는 사빈... 앙뚜완이 자신을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래전부터 사빈을 우연히 알게되어 계획적으로 접근한 관계... 즉, 짧게 알고 사귄것은 아니라는 것임을 앙뚜완은 사빈에게 고백하고... 서로 사랑을 확인하면서 스토리는 끝난다..

영화제목은 Love on the run.... 도피하는 사랑..즉, 계속해서 달아나는 사랑을 뜻하는 말인 것 같다...


이상 5편의 시리즈 영화에 대한 스토리를 대충 설명해 봤는데... 스토리 설명이 좀 두서없긴 한데.. 변명을 하자면 스토리 설명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영화다...ㅠㅠ

프랑스 영화의 특성상 말이 많다..
진실한 사랑찾기를 의미하는 것이 마지막 5편의 결말인지 아닌지는 모르겟지만 한국인이 이해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을 수도 있긴하다..
그래도 프랑스적 연애 사고를 이해하기에 충분한 영화라는 생각도 든다..

또는 얼핏 스토리만 봐서는 바람둥이의 사랑일 수도 있지만... 5편에서 크리스틴의 수강생이 말한 것 처럼 한 여자에게서 엄마와 연인, 누이 등의 역활을 요구하는 애정결핍의 모습을 앙뚜완이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잘만들었다고 생각되는 작품은 1편 '400번의 구타'와  3편 '훔친 키스' 이다..
그리고 실제로도 두 작품은 여러 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반면에 5편은 왜 만들었을까 싶은 작품...
솔직히 이해가 쉽지는 않다... 5편에서 감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 영화 5편 모두를 보지 않고 각 편을 따로따로 보면 오해하기 딱 좋은 작품들이다..
각각의 편들만 봐서는 스토리 전체를 이해하는데 어렵기도 하거니와... 단순히 해피엔딩이구나라고 착각하기 쉬울 수도 있을듯하다..

그래도 이 영화에서 가장 매력적인 여자인 클로드 제이드 (Claude Jade)를 본 것만으로 위안을... ^^
이 여인 허리우드 영화에서는 히치콕 감독의 'Topaz'란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고, 꽤 알려진 배우다...
그런데 2006년에 eye cancer와 그것이 liver cancer로 전이되어 돌아가셨단다... ㅠㅠ



사실 이 영화 5편 모두 구하기 쉽지 않은 영화들이다....
아마도 토렌트를 통해서나 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외국 토렌트 사이트를 들락거리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 매니어라면 토렌트 링크가 끊기기 전에 서둘러 구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특히나 4, 5편은 더더욱 구하기 쉽지 않을지도....

ps. 영화 내용에 오류가 있으면 댓글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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