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바람없는 여름날 관악산 오르기

Naturis 2010. 7. 24.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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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하기엔 약간 늦은 오후 3시에 관악산에 올랐다. (2010년 7월 24일)
거의 2달간 매주말이면 비가 와서 오늘도 날은 흐리지만 비는 안 온다기에 서둘러 산에 올랐다...

며칠전 비가와서인지 숲이 꽤나 습하다... 나무 썩는 냄새도 조금 나고 어떤 곳은 습기와 냄새로 숨이 답답할 정도이다...
게다가 능선을 따라 올라갔음에도 바람이 좀처럼 불지 않다가 고도가 조금씩 높은 봉우리에나 올라야 바람이 좀 분다..

예전만 기력이 못하다는 느낌도 있고하여 다른 때보다는 쉬엄쉬엄 그러나 그래도 보통 사람들보다는 좀 빠르게 이동을 하였다..

코스는 만남의 광장 -> 돌산 -> 칼바위 -> 장군봉 -> 거북바위 -> 제1깔딱고개 -> 호수공원..

연주대 정상 방향... 날도 흐리고 안개인지 스모그인지 뿌옇게 자욱하다..



칼바위 국기봉...

하산길... 제1딸깍고개 밑...

거북바위에서 식사도 대충하고 좀 쉬었다가...
저녁6시 넘어 하산길에서는 사람들도 거의 보이지 않았다...

비가 와서 땅도 습하고... 그래서 고사리랑 이름모를 버섯들이 꽤 눈에 띄인다..











비가 와서 물이 휩쓸고 지나간 계곡물 주변에는 잔뜩 썩은 낙엽들이 쌓여있다...


물 놀이 할 곳도 꽤 있다... 등산보다는 물놀이하러 온 사람들도 꽤 있고...


삼거리... 왼쪽 합쳐지는 길이 호수공원 방향... 위쪽길은 무너미고개 방향...


거의 다 하산해서... 일부지역엔 이렇게 물이 보이지 않는다.. 벌써 말라버린 것인가...


잠자리... 실잠자리 종류가 아닌가 싶긴한데.. 모르겠다..

사실 이번 산행은 관악산 육봉을 위한 예비 체력다지기 쯤 될까... 시간이 없고 집에서 먼 코스인 과천방향에 육봉능선이 솟아있기 때문에 쉽게 가보지 못한 곳이다.... 계획은 내일 바로 육봉능선에 오르는 것인데... 모르겠다. 귀차니즘을 이겨낼 수 있을지...


<참고 포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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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을 위해 구입한 반장갑   http://naturis.tistory.com/4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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