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야기/끄적끄적

인간은 사소한 일에 상심하고 기뻐한다

Naturis 2010. 7. 10.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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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주일 이상을 컴퓨터 고장으로 씨름하며 보냈다..

밀려 있는 포스팅은 전혀 손 댈 염두도 못내고 시간과 돈을 어디엔가 흘리고 다닌 기분이다...

생각해보면 그냥 대충 써도 될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하다 보니 욕심만 생기고 그렇게 일 벌리다 보니 부작용으로 컴퓨터 부품 한 두가지에 이상이 생긴 것이다... 컴퓨터 수리로 인하여 애프터 서비스 센타와 입씨름하기도 하고, 컴퓨터 본체 특히 메인보드를 수차례 조립과 분해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에 아예 메인보드를 꺼내놓고 컴퓨터를 사용하기도 했다.. 이런일이 반복되다보니 여러 가지 다른 일에도 괜히 짜증도 나고....

따지고보면 그리 큰 돈도 아닌 돈인데, 이런데 쏟아부을 시간에 정작 해야할 일들은 수첩 속에서 순위에 밀려져 버린지 오래되버렸다... 마음 같아선 컴퓨터 팔아버리고 싶은 생각도 들기도 한다만... 그렇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그런가하면 사소한 일에 기뻐하는 경우도 있다.
이틀전 병원에 있는 친구의 도움으로 무료로 받은 MRI 검사 (겸 마루타) 결과... 허리와 머리 촬영 상태를 보니 허리측만증은 좀 있지만 디스크도 전혀 없고 머리에도 아무런 흠없이 정말 노말하다는 말을 듣고 왠지 모를 안도감이 들고 기뻤다... 사실 촬영전에는 왠지 모를 두려움이 있어서 좀 꺼려지긴 했던 터였는데...^^;



건강이 제일 중요한 것인데, 왜 사소한 일에 짜증내고 스트레스 받고 그랬는지 모르겠다....

그러면에서 어떤 일에 스톱로스(stop loss)를 설정해 두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더 이상의 손실을 막고 추가로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아부을 필요는 없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