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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Kick-Ass...

Naturis 2010. 11. 14.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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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엔가에 막연하게 좋고 싫고 또는 멋있고 유치하고 등등의 편견을 가지고 살기 마련이다...
그 무엇인가는 사람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있고...
물론 나도 예외는 아니다...

영화를 보기전... 킥 애스에 대해서도 내가 가지고 있던 편견은 유치함... 그것 뿐이었다...
미리 영화를 본 사람들의 평이 괜찮다고 함에도 불구하고...

예상과는 달리 킥애스는 그리 유치하지는 않은 영화다.




분명... 기존의 히어로들보다는 무모할 정도로 꺼벙하고 몽상에 빠져있는 듯 해 보이지만 그것이 킥애스의 매력이기도 하다.
기본 능력으로만 본다면 길거리 양아치들 물리치기도 버겁고... 안쓰러울정도로 얻어맞는게 그 기본기라고 할 수 있을 정도다..

그런 모습이 애처럽기까지하지만 그 순수 의지만큼은 높이 사고 싶다. 그래서 애정이 가기도 하고...

그런데 이 영화는 히어로물치고는 좀 잔인하다...
주인공보다 더 강력한 꼬마 여자아이(힛걸)이 갱들의 몸을 쓱싹쓱싹 자르는 장면을 보면... 이 영화는 성인용 영화에 가깝다는 생각이...
만화 속 힛걸은 더 잔인하다... 아래 사진은 그나마 덜 잔인...^^;



아쉬운 점은... 이 영화를 포함하여 ... 왜 히어로들은 악당들과 싸워 악당들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 또는 빈자들에게 나눠주지는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단순히 생략한거?
슈퍼맨부터 스파이더맨까지... 만화속에서 그 많은 히어로들은 악당들을 물리칠뿐 악당의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못 보았다..
또다른 악당들을 물리치기 위한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자신들 호주머니에 넣어버린 것일까? 배트맨이 만약 악당들의 재산을 사회 환원했다면 적어도 정부의 적은 않되었을것 같은데.... 
그렇다고 선악의 구분이 없는 헐크같은 인물에게서 이런 모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면에서보면 자본주의 개념이 자리잡기 이전부터 가난한 자들을 도왔던 로빈후드나 홍길동, 수호지의 송강같은 영웅들과는 거리가 멀다....
오히려 현대 미국 만화의 히어로들은 갱단이나 사이코, 괴물, 외계인 등... 어째 거대 자본가들의 적들과 싸우는 것 같은 느낌도 든다...
갱단보다는 자본가들이 더 사회의 적인거 같은데... 갱단도 태생은 가난한 자들의 모임이 아니었던가?

적어도.... 돈이 많다고 해서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돈만 많다면 나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
부자의 탄생을 적절히 말해주는 우리나라 속담이 있다...
"부자 하나면 세 동네가 망한다."... 모든 일에는 희생이 따르듯이 부자하나가 탄생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가난한 자들이 생겨날 수 밖에 없다는 말이리라...

스페인 속담은 더 신랄하다...
"부자는 악당이거나 악당의 후손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예수님의 말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것..
"부자가 천국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 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렵다"...

단순히 가난한 자들의 시샘일까, 부자의 속성을 잘 표현한 말일까...

영화를 보고나서 그냥 생각나는 데로 주절주절 쏟아놔봤다..... 흠... 히어로 영화에서 부자비판, 자본가비판으로 결말을....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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