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수익으로 구입한 식객용 "베트남 쌀국수"

2010. 3. 30. 08:23지식 창고/요리 맛집

지난 달 발생한 알라딘 TTB 수익으로 베트남 즉석쌀국수를 구입해 보았다.
가격은 수입음식치곤 좀 비싸서 우리나라 일반 라면값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사실 맛은 별로 기대하지 않고 거의 호기심에 구입했다고 보면 된다.

이런 박스에 잔득..이랄건 없고 그냥 20개 정도를 구입했다. 택배비가 아까워서 생각보다 더 구입한 것이다.



종류가 여러가지 인데 소고기, 닭고기 등 스프에 조금식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이번에 먹은 아래 사진의 Pho Bo 쇠고기맛 즉석 쌀국수이다.




내용물은 면과 건데기 수프, 국물 수프, 기름 수프(? 화면에 노란거)... 양이 적고 수프도 쬐그마한 편이라 2인분으로 라면 세 개를 끓였다.




즉석식이라 그냥 끓는 물에 3분정도 불렸다가 먹으면 되는데, 색깔로 봐서는 별 문제가 없다. 아래 사진은 반찬을 집어먹던터라 색깔이 약간 붉으스레하다.



중요한 건 맛. 냄새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는데 국물 맛은 좀 메스껍다. 냄새도 흠... 이건 아닌데 싶어도 처음엔 배가 고픈 상태인지라 좀 먹긴 했다. 그러나 먹다보니 위장에서 올라오는 느낌... 국물이 좀 진하게 만든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지 이건 영 아니다...

베트남 사람들은 이 즉석 쌀국수를 정말 먹을 수 있는 것일까? 베트남에서 만든 것이니 분명 먹긴  먹을 터인데, 정말 한국음식에 안 맞는다. 같이 시식을 하신 우리 어머니는 처음부터 김치에 말아 드셨는데 조금 드시고 나머지는 나에게 처분을 맡기셨다. ㅠㅠ
먹다 먹다 도저히 다는 못먹고 그냥 면발만 대충 건져 먹고 시식을 마쳤다. ㅠㅠ
그날은 속이 메스꺼워서 밤 늦게까지 식사를 못했다. 가끔씩은 위속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킨 국물들이 들어온 곳으로 분출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다. 이건 음식이 아니었단 말인가...ㅠㅠ

역시 한국 라면이 최고인가. 다음엔 일본라면을 구입해서 먹어봐야겠다. 그리고, 이번에 같이 구입한 즉석 태국 쌀국수도 먹어봐야 할 텐데. 초록이 동색이고, 가재는 게편이라, 옆 나라 음식이 얼마나 다를까 싶다.
인스턴트 음식으로 베트남 음식을 맛보았다고 하기엔 정말 편견만 남을 듯 하고, 다음번에는 제대로된 정식 베트남 쌀국수를 먹어봐야지.

그나저나 박스에 남아있는 나머지 라면들 먹기가 두렵다. 수프만 빼서 요리해 먹어야 할려나.
맛없는 음식 추천할 수는 없고 혹시 자신의 집에 불편한 식객이라도 있으면 이 음식을 매일같이 대접해주라.
분명 집을 박차고 나갈지어니..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