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산 바다

주말 산행 - 천안 성거산, 태조산

Naturis 2011. 3. 28.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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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도 포근해져서 지난 토요일에 산행을 갔네요.. (2011년 3월 26일)

원래 계획은 수도권에 있는 수리산이었는데 천안의 XX같은 교통시스템 때문에 제 시간에 전철을 못타고 그냥 주변의 성거산으로..
(적어도 교통편만 보면 왜 다들 지방에 살기 싫어하는지 이해가 갑니다...
버스편도 별로 없고... 표시만 되어있고 다니지 않는 버스도 많고... 교통안내 시스템 홈페이지는 원래 잘 만들지도 못했는데 업그레이드를 안해서 폐지된 버스노선이 그대로... 버스 운행간격도 긴 편인데 주말에는 버스간격이 25분이상이네요... 버스회사에 보조금이라도 지급해서 교통편을 제대로 유지해야 하는데 천안시 당국에서는 관심이 없는 듯... 옆에 있으면 머리를 쥐어박아주고 싶네요... 에라이! 쾅...
시민들의 불편을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지는 않을 겁니다, 민원이 자꾸 제기되는 걸로보아서는...  자기네 관심사항이 아니니 상관없겠죠.. 월급은 꼬박꼬박 나오자나요... 에휴.. 공익만도 못한 대한민국 공무원들... 알바생 한두달 교육하면 훨씬 더 잘할걸요... 정말로...
그런데 천안시의 캐치플레이즈는 "희망이 넘치는 미래도시"...  미래는 바라지도 않고 현재에나 충실해 주세요... )
화가나서 몇 마디 적어보았네요... -_-;

어찌되었거나 천안 종합터미널 근처에 내려서 천안시민체육공원 -> 만일고개 -> 성거산 -> 만일사 -> 천흥저수지-> 성거초등학교 로 내려오는 코스입니다..  태조산 정상부근은 가지는 않았습니다..  주변 산이 고만고만해서 가도 별 의미가 없다는군요..

태조산 밑에 있는 안내지도인데 주코스는 성거산쪽인것으로 보입니다.. 태조산 정산쪽은 인기가 없나바요..
지나가다 물어보니 등산객들 전부 성거산을 권함....
굵은 빨간선이 성거산가는 주코스라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오른 코스도 이 코스...



천안시민체육공원에 있는 조그만 절... 청송사라고 되어 있는데, 절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너무 작네요..







구름다리... 주변에 태조산 공원이 있어서 좀 시끄럽더군요...

 



태조산 어디 쯤... 태조산, 성거산에서는 보기 힘든 바위길이네요.. 
 




계성군 순의묘... 성종의 셋째 아들이라네요... 길을 잘못 들어서 간곳..-_-;

성거산 정상 부근이 보입니다...


성거산 정상 밑... 가파른데다가 아직 눈이 녹지 않아서 오르내리기 싶지 않았습니다..



 






성거산 정상... 정상이라는 느낌은 별로 안 들어요... 해발 579m 이니 낮은 산은 아닙니다..





만일고개에서 만일사 가는 길인데... 문길과 어린 대나무들의 조화가 제법 정취가 있습니다..
서울에선 보기힘든 대나무들.. 충남에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온난화로 서울에서도 대나무 보기가 어렵지 않은 세상이 올지도 모르겠네요..

만일사...


만일사에서 성거초등학교 가는 시멘트길... 내가 왜 이 길을 왔는지.... 시멘트길이 약 3km 정도 이어지는데 정말 후회되더군요.. 등산후 포장도로길은 정말 불편합니다... ㅠㅠ

 

천흥저수지....  낚시꾼은 보이지 않더군요.. 오리는 보이던데 말이죠..


<참고 포스팅>

새로 구입한 컬럼비아 레인저 부니햇    http://naturis.tistory.com/472
안전을 위해 구입한 반장갑   http://naturis.tistory.com/488
등산화 새로 질렀습니다~ 트랑고 '라커'   http://naturis.tistory.com/253
Excruzen Adventure 30Liter 등산배낭   http://naturis.tistory.com/95
에이글 코모도 등산 벙거지 모자  http://naturis.tistory.com/377
사용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스패츠와 아이젠   http://naturis.tistory.com/246
나의 허접한 관악산 하이킹 장비   http://naturis.tistory.com/16
새로 산 플래시 - 서울반도체 P7 LED 플래시 vs 일반 화이트 LED   http://naturis.tistory.com/282


성거산 산행은 우연히 진행된 것이고... 개인적으로 천안의 광덕산 보다는 좋았습니다.. 다른 분들은 광덕산이 더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서울의 북한산이나 관악산보다는 한참 못한것 같아요...
가성비(?)를 따지면 관악산이 최고인듯... 짧고 굵은, 접근성이 아주 좋고, 바위가 많아서 더욱 좋았죠... ^^
관악산 팔봉능선의 바위들이 좀 그립긴 하네요... 오후늦게 햇볕 잘드는 바위에 누워서 서해바다로 지는 석양을 보면 참 좋았는데요..
그래도 아쉬운데로 집에서 가장 가까운 성거산에 자주 가봐야겠네요.. 자주 가다보면 성거산만의 매력이 보일지도..
그런데, 아마 다음주에는 계룡산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