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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즈드 바이 울브즈] 시즌1 제8화 & 9화 소감(또는 해석)

Naturis 2020. 9. 25.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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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일러 강하게 있습니다. 스토리 알기 싫은 분은 뒤로 가기!

자막 나오기 기다리는게 귀찮아서 그냥 영문자막으로 8화를 막 봤는데 조금씩 스토리가 풀리기는 하나 분명한 건 아직이네요. 

마더는 추락한 방주(우주선)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려하고. 

케일럽(마커스)은 종교적으로 더 미쳐가서 무신론자 친구인 켐피언을 도우려는 자신의 아들(?) 폴을 케피온에게서 멀리하려하고 아내와 아들이 뭔가 꾸미려한다고 의심하고.. 심지어는 아내를 가두기까지.. 

템페스트를 시작으로 케일럽, 켐피언과 수(마커스의 아내) 그리고 아이들은 거주지를 도망쳐 마더를 찾아가고. 

8화에서는 전환점이 될만한 일이 일어나죠. 

첫째 네크로맨서들은 미트라교도들의 기술로 만든 것이 아니라 미트라교도들은 순전히 기록을 발견해서 그대로 네크로맨서들을 만든것이고 네크로맨서의 기술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 즉, 누군가 (아마도 미트라신?)의 기술로 만들어진 것이 네크로맨서들이라는 것.. 

둘째 마더는 괴생명체로부터 수혈이 가능..

셋째는 마더가 가상기계에 접속해서 자신을 만든 창조자(안드로이드 설계자. 이름이 Campion Sturges임. 즉, 막내인 켐피언 어린이의 이름은 이 설계자의 이름에서 따온 것)에게서 듣는 과거의 기억... 켐피언을 포함한 아이들은 리허설이었고 이제부터 시작이다고.. 마더는 그의 말에 거부하며 가상기계에서 나오나 자신의 배에서 심장박동 소리를 듣는 것으로 8화 종결.. (자신의 심장소리가 아니고 배에서 나는 심장소리인걸로 보이고 아마 임신을.... 무성생식?)

이 몇가지 사건으로부터 알 수 있는게.. 

마더가 점점 생명체화 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고. 

마더의 임무(아이들을 기르는 것)는 지구에서 가져간 배아들에서 태어난 아이들을 기르는게 아니고 (생명체화된) 마더 자신의 자궁에서 나은 아이들을 낳는 것이 설계자의 임무가 아닌가 추측..  마더는 자신이 길러온 특히 애지중지하는 켐피언을 버려야 한다는 생각에 어머니로서 즉 모정으로인해 고뇌할 것으로 보이고...  (어쩌면 설계자의 임무에 기존의 아이들을 제거하는 것도 포함되어 있을 수도... )  중요한건... 어디까지나 추측입니다.. ㅋ

아직 종교적 관점에서는 좀  혼돈스러운데요. 

파괴된 방주에서 마더를 돕는 의사 안드로이드 칼의 말에 의해 네크로맨서들은 미트라교도들의 순수 기술이 아니라 발견된 기록을 토대로 만들었을 뿐이라는 것이고, 네크로맨서들은 그 기록을 전한 누군가의 의도가 담겨진 존재라는 거죠. 마더는 자신을 재설계한 창조자에 의해 무신론자인건 분명한데 네크로맨서 자체는 신(또는 누구가)에 의해 만들어진 종교적인 물건일 수도 있는 것.. 

거기에 파더는 예상했던 대로 파더는 손가락으로 (무의식적으로 모르스 부호)신호를 보내고 있었고.. 그런데 그게 "솔은 빛이다(Sol is the light)"..  이 종교적인 신호는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지.. 파더에게 종교적 임무가 있는 걸까요.. 

워낙 이 드라마 자체가 종교적인 색체 너무 강해서 그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가 핵심사항이고 관심거리긴 하죠. 조로아스터교에서 유래한 미트라교를 시작으로 보고 있으면 성경의 아담과 이브 이야기부터 노아의 방주나 소돔과 고모라 이야기 그리고 골렘이야기 까지 바이블 스토리로 뒤범벅 된 느낌이 강하게 들 긴 합니다. 골렘이야기의 골렘은 당연히 안드로이드인 마더와 파더일 것 같은데, 달리보면 마더와 파더는 새로운 아담과 이브일 가능성도 농후하죠. (마더가 정말로 임신해서 아이들을 출산한다면 더더욱... ) 동시에 무신론자들을 제거하는 걸 보면 마더는 노아의 방주이야기속 홍수이기도 하고, 소돔과 고모라이야기의 불과 유황이기도 하네요.. 

 

<추가 - 9화>

9화도 마주 보고 추가합니다.. 

흠.. 9화에서는 8화만큼 중요한 사건이 벌어진 건 아닌데.. 

우선.. 파더의 모르스부호 신호 "sol is the light" 는 단순히 케일럽이 파더를 조종하기 위한 패스워드 였네요 ㅋ.... 파더가 보내는 손가락 신호에 뭔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그리고.. 마더의 임신은 상상임신 그런거 아니고 확실히 임신...  마더는 가상현실장치에서 창조자(안드로이드 설계자)와 성행위를 통해 임신을 했다고 여기죠.. 

마더의 태아는 보통 인간과 다르게 플라즈마를 필요로 하는 카본-베이스드 크리쳐라는 것 같은데.. 아무튼 보통 인간은 아니고 뭔가 태어나면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하겠죠. 

그리고.. 철가면이 죽었네요.. (창조자라고 의심을 했는데 아니었나봐요..) 케일럽도 자신을 따르는 군인들에게 신망을 잃어서 거의 죽음 직전까지 간 것 같은데 아마 중요인물이라 죽지는 않을 것이고.. 

그나저나 폴과 케일럽 등에게 들리는 속삭임은 뭔지.. 

아무튼 아직은 스토리 전개가 미궁.... 인데 어떻게 이야기가 튈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것..

시즌1의 종결인 10화에서는 충격적인 결말로 시즌2를 맞이할 준비를 하겠죠.. 

-> 추가 : 10화 소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