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공원 문화재

여름 월미도에서

Naturis 2018. 7. 24.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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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의 무더위가 지속되는 지금보다 2주쯤 전에 월미도에 다녀왔습니다. 

지금처럼은 아니지만 그때도 더웠어요.. 


월미도에는 처음 가보는 건데 시간도 없는데 인천역에서 걸어가느라 섬 전체를 돌아보지는 못하고 월미도 방파제가 있는 곳까지만 갔다왔습니다. 


작은 포대시설이 있던데 시간이 없어 제대로 확인을 못했네요.. 지도상에는 군사체험시설이라고 되어있긴한데요.. 



월미테마파크... 대관람차 등의 시설이 있죠.. 그렇게 큰 테마파크는 아닙니다. 안전사고로 말도 많았고... 





월미도등대입니다.. 

더워서 힘들었어요.. 바람은 좀 부는데 그늘이 없어서.. 





월미도 전망대.. 못 가봤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ㅎ


모노레일역.... 월미도를 순환하는 모노레일이 곧 운행될 듯 하더군요.. 이 모노레일이 인천역까지 연결되는 듯 했습니다.. 확인은 못했으나 모노레일이 인천역까지 뻗어있는 걸 봤어요.. 


인천하면 배죠.. 

인천부두가 있어서 여러 크고 작은 선박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진의 "hoegh autoliners(호그 오토라이너)" 란 선박이 뭔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hoegh autoliners는 본사가 노르웨이에 있는 자동차운반선이더군요. 

hoegh autoliners 홈페이지에는 Roll on/Roll off 방식의 선박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찾아보니 Roll on/Roll off 방식은 기중기를 사용하지 않고 선측과 암벽 사이에 걸쳐서 자동차로 화물을 옮겨 나르는듯 합니다. 자동차운반하기 딱 좋은 방식인거죠.. 





이건 huadong ferry.. 화동해운의 화동페리선인 듯 합니다.. 

이름이 중국식이라 중국회사인가 했는데 실제론 한국회사? 아마도 중국-한국을 운항하는 선박이라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 봅니다. 



어선? 




문제의 이것.. 망원으로 촬영한 건데 이 정체에 대해 같이간 동생이랑 의견이 갈렸습니다. 

저는 땅위에 (음식점 등 다른 용도로 쓸) 비운항중인 배라고 생각했고, 그 동생은 실제 바다위에 있는 운항중인 배라고.. 

제 눈에는 아무리봐도 땅위에 있는 듯 보였어요 ㅎ.. 

아무튼 결론부터 말하면 실제 운항중인 배.. 그걸 어떻게 확인했나면.. 저 배가 잠시후 카메라에 다시 포착됬거든요.. 촬영할 땐 몰랐죠,.. 저 배가 이 배라는 걸... ㅎ


집에서 촬영한 사진을 확인하다 놀랐습니다.. EUKOR... 익숙한 저 이름.... 바로 위 사진에 있던 배에 적혀있던 이름이죠.. 

배이름은 아니고 해운사 이름입니다. 

진짜 배이름은 앞쪽에 상대적으로 작게 Morning Cello(모닝 셀로) 라고 적혀 있습니다.. 

검색해보니 2017년에 같은 회사 선박인 Morning Compass(모닝 콤파스)호가 리비아 해군측에 나포됐다 풀려난 적이 있었네요. 

유코에서는 배이름을  Morning으로 시작하나 봅니다..  다른 배들 보면 똑같이 생겼는데 모닝 뒤의 글자만 다르더군요. 






이 작은 배는 도선하는 배인듯 합니다.. BEEN STAR..  뭔 뜻일까요? 


유코라는 회사에 대해 더 알아봤습니다.. 

유코카캐리어스 EUKOR  (EUKOR Car Carriers Inc)... 차량운송선박 해운사입니다. 

유코... EU와 KOR을 합친이름인가? 설마 했는데 맞습니다..  Europe & Korea를 합쳐서 만든 이름.. 

유코는 Wilh. Wilhelmsen이란 노르웨이 회사 소유입니다.. 유코 본사는 서울에, WWL 본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 

주로 한국에서 유럽이나 미국으로 운송을 한다고.. 

대충 서치해봤는데 원래 현대상선에 있던 걸 인수해서 시작했나 봅니다.. 주 목적이 한국 수출품의 운송이고요.. 

참고로 EU에서는 EUKOR를 포함한 5개사가 담합으로 적발된 적이 있네요.. 


앞으로 남북미 평화무드에 힘입어 시베리아 철도가 열리면 유코에게 타격이 있을 수도 있겠어요.. 우리나라엔 큰 복이고~

어쩌면 유코를 포함한 해운업계에서는 한러철도연결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상한 짓은 하지 않기를~


이상 간단한 월미도 기행인데 포스팅의 반은 선박을 소개하는 포스팅이 되어버렸네요.. 다음엔 제대로 월미도를 돌아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