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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살인의 늪, 스페인명( La isla mínima ), 영문명 (Marshland), 2014>

Naturis 2017. 3. 17.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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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네이버 영화>


<살인의 늪>이라는 스페인 영화입니다. 

스페인명으로는 <La isla mínima> 이며 작은 섬이라는 뜻입니다. 영문명 <marshland> 는 그냥 늪지라는 뜻... 

<살인의 늪>이란 한국명은 아마도 한국영화 <살인의 추억>을 바라보며 작명한 듯 합니다. 


프랑코독재정권이 끝난 몇년 후 1980년 스페인 시골마을에서 젊은 여자를 대상으로 발생한 연쇄강간고문살인사건을 스토리로 하는 영화입니다.. (실화는 아니고요)

1980년이다보니 아직 DNA검사법이 도입되지도 않아 혈액형으로 범인을 파악하는 등 수사기법이 뛰어나고 그런 건 아닙니다. 오히려 우리나라를 연상케(?) 할정도로 강압폭력수사도 자주 나오고 그럽니다 ㅎ


이 영화는 분명 <살인의 추억(2003)>을 연상케 합니다.. 

또한 미드 트루 디텍티브1(true detective1, 2014)를 연상케도 합니다. 

구체적으로 <살인의 늪>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이 <살인의 추억>의 시대적, 공간적 배경과 유사한 면이 있습니다. <살인의 늪>이 군사독재정권에서 민주정권으로 넘어가며 좀 어수선한 정치상황의 스페인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했고, <살인의 추억>도 군사독재정권말기의 어수선한 정치상황 시골마을(화성군)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요. . 둘다 연쇄살인사건이지만 <살인의 늪>은 실화를 배경으로 한 건 아닌걸로 알고있습니다. 

도입부에 <살인의 추억>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스토리 전개나 분위기는 좀 다른데 오히려 전체적인 분위기는 미드 <트루 디텍티브1>과 좀 닮았습니다. 

셋다 투캅스의 연쇄살인사건 해결이 공통점이기도 하네요.. 

셋다 세계적으로 평이 다 좋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살인의 추억>, <트루 디텍티브1>, <살인의 늪> 순으로 좋았구요..   <트루 디텍티브2>는 중간에 재미없어서 관뒀네요.. 

아무튼 볼 만 합니다.. 다만 딱히 뭐가 좋다고 말하기가 애매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