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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용품 몇가지 - 스테인레스 이중망 커피필터 & 비알레띠 실리콘가스켓 & 하리오 커피여과지

Naturis 2019. 4. 9.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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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자주 마시는 편이라 이번에 몇가지 소모품을 구입했습니다. 

스테인레스 이중망 커피필터, 비알레띠 실리콘가스켓, 커피여과지입니다. 커피를 걸러먹으려니 큰 돈은 아니고 푼돈이 조금조금 들어가네요. 


Comac (코막? 꼬막?) 이라는 제품인데 중국산을 수입한 제품같아요. 

사실 중국 직구하려고 했던 건데 기다리는게 지겨워서 그냥 구입한 것입니다. 제품마다 생김새가 약간씩 달라서 구입할 때 잘 살펴봐야 합니다. 


요렇게 생겼습니다. 스테인레스 이중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 커요 ㅋ 정말 스타벅스에 대용량으로 나오는 그 양만큼 걸러낼때나 사용해야 될 것 같더군요. 


또한가지 예상 못했던 점이 바닥에 구멍이 없다는 것... 바닥이 구멍 뚫린 제품만 봐서 이 제품도 당연히 있으려니 생각하고 세심히 살펴보지 못한거죠.. 

그 것 말고는 만듦새는 좋습니다. 



스테인레스 이중망...


 안쪽으로 미세한 망으로 되어 있습니다. 

겉은 0.3mm 타공망, 안쪽은 0.1mm의 미세망으로 되어 있다네요. 


이렇게 컵이나 유리 플라스크 같은 것에 올려놓고 걸르면 됩니다. 그런데 위의 컵은 좀 작아요... 그래서 더 큰 걸루 걸러야 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무리 미세망이라고 해도 스테인레스 망으로는 제대로 걸러내기 힘듭니다. 

커피 위로 부은 뜨거운 물이 너무 빨리 미세망을 투과해 내려가 버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커피물 맛이 그냥 커피로 살짝 헹궈낸 느낌이지 우려낸 느낌이 전혀 안듭니다. 커피가루도 약간 흘러내려온 느낌이라 거친 느낌이 들고요.. 

0.1mm의 미세망이라고는 하지만 거름종이의 미세함에 비할 바가 아닌거죠.. 


비교를 하자면 이렇습니다. (뒤에 거름망을 사용한 것 까지 같이 비교해봅니다)

- 비알레띠로 내린물 : 커피가루 거친 입자가 많으나 우려낸 느낌이 강하게 듦. 

- 스테인레스 이중망 필터로 내린물 : 비알레띠보다 덜 거친 입자가 있으나, 찬물에 탄 블랙커피의 느낌이 남. 

- 거름망으로 걸러 내린물 : 걸러 내려온 커피 입자가 아주 미세하고 부드러운 느낌의 커피맛. 스타벅스의 맛과 가장 비슷함.. 단점은 거름종이의 맛이 살짝 느껴짐.. 



그다음 커피용품은 비알레띠에 끼워넣을 실리콘가스켓. 

사용하던 비알레띠 키티 제품에 맞는 가스켓이 판매되고 있지 않아서 비슷한 구경의 다른 제품을 구입한 것.. 

요런 겁니다.. 


이렇게 비알레띠에 가스켓을 끼워 넣습니다. 

저 구멍사이로 뜨거운 증기가 올라가서 그 위쪽에 놓인 커피가루를 통과해 커피물이 되는 거죠. 

비알레띠가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제 경험으론 거름종이 같은 걸로 걸러내는 것보다 더 편리합니다. 남는 커피가루도 그냥 씻어내기만 하면 되고.. 


그 다음 커피용품은 하리오 커피여과지.

하리오는 일본회사입니다. 커피여과지가 일본것이 많고 국산은 잘 안보이더군요. 



여과지는 이렇게 1/4 원형으로 되어 있죠. 학교때 과학실험실에서 거름종이처럼 접어놓은 거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는 이걸 스테인레스 이중망 커피필터위에 얹어서 사용했습니다. 그러니까 삼중망이 되어 버린거네요. 


마셔보니 여과지로 마시는 것 좋더군요. 좀 귀찮아서 그렇지.. 

개인적으로는 비알레띠로 아주 진하게 걸러 먹는게 제일 좋아합니다. 방금도 한잔 마셨어요^^


<추가>

커피용품 구입할 때 무료로 받은 커피..  

케냐산 커피이고 50그램이네요. 대략 5번정도 마실 정도.. 

조금 굵고 거칠게 갈아서 비알레띠로 마셔봤는데 뭔가 이상함.. 커피향이 덜 나고 쓴만인데 커피 쓴맛도 아니고 이상한 쓴맛.. 뭐라 표현을 못하겠음 ㅋ

개인적으론 집에서 원두 갈아만든 커피중에서 예전에 커크랜드에서 스타벅스커피원두라고 팔던 게 제일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