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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수궁 풍류" 목요상설공연에 가 보았습니다.

Naturis 2011. 8. 2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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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목요일에 덕수궁에 갔다가 국악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솔직히 덕수궁에는 볼만한게 별로 없습니다..
우선 궁자체도 워낙 작기도하고요...
궁궐 이미지와 맞지않게 이것저것 잡다한 시설이 있습니다.. 
위 사진처럼 궁궐에 세종대왕상은 많이 어색하죠.. (카메라 설정을 실수로 iso 51200으로 설정했더니 노이즈가 자글자글하네요..)

그 볼것 없는 덕수궁에서 볼거리를 좀 보탠것이 이번에 보게 된 목요상설공연 "덕수궁 풍류" 라고 보면 될겁니다.
공연이 시작한지가 벌써 몇 개월째이고 아직 두달 좀 못되게 공연이 남아있네요.

자세한 공연 정보를 소개하면..

<일시>  4월 28일 ~ 10월 6일 매주 목요일 19:00
<장소> 덕수궁 정관헌
<관람 요금> 무료입니다.. 단, 덕수궁 입장료가 성인기준 1천원입니다..



공연이 있을 덕수궁 정관헌입니다..




공연 리허설 중입니다..
공연시간이 저녁 7시이라서 제 경우엔 좀 애매했습니다..
덕수궁 도착시간이 5시쯤이었는데 풍류 공연이 리허설중이더군요..

어쩔수 없이 7시까지 다른 볼일을 보면서 2시간정도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위 사진 처럼 방석에 앉아서 구경을 해야 하는데 7시 공연시간에 자리가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팥빙수 먹느라 7시 정각에 도착했더니 자리가 없네요..
그래서 서서 구경.. -_-;

공연 내용은 매주 조금씩 다르며 세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가 본 공연에서 첫번째 프로그램이 검무였습니다..






진주지방 검무라고 하는데 화려한 보색의 옷과 연기가 좋았습니다..
사실 젊은 여자들의 경쾌한 칼춤을 예상했는데 검무하신 분들이 연세가 있으십니다..
젊은 분들은 검무 전수받기를 꺼리는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한량무... 이것도 경상도지방 춤이라고 하는군요..
동영상으로도 한량무 일부분을 찍어봤습니다..

 





세번째 마지막으로 경기민요..
앞으로 나오신 분이 박윤정 명창이라고 하시네요..

 

특이한 광경하나.. 남자분(왼쪽)이 민요를 부르시네요..
생소하면서도 묘한 매력이 있는 남자 소리였습니다..
가운데 박윤정 명창의 아드님이시라네요..  정남훈이란 분인데 37회 전주대사습놀이에서 민요부분 장원을 하셨네요..

 

풍류 공연을 보시는 분들... 남녀노소 골고루 보십니다..
사진 찍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저처럼 늦게 오신 분들은 사진찍기가 쉽지는 않네요...

목요일에만 공연을 한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아직 10월 6일까지는 공연이 있으므로 덕수궁 근처에 가실 분들은 한번 들려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