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허접한 관악산 하이킹 장비

2009. 10. 4. 00:47건강과 다이어트

허접한 관악산 하이킹 장비를 소개하겠다. 나름 등산장비라고 말할수 있겠다 (나 혼자 생각이당..^^; )

두달전만해도 운동화에 청바지를 입고 관악산에 올랐는데 더운 여름이라 땀에 절은 청바지 때문에 좀 고생했었다. 그래서 없는 돈을 쪼개서 3만원대 하이킹화(그래도 나름 비브림(vibrim) 고무를 써서 미끄럼 방지에 효과가 있다)와 3만원대 30리터 짜리 가방을 샀다.

산에 오르다 보면 정말 화려하고 비싼 장비를 가진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특히나 우리의 자랑스런 아주머니들. 뭐가 그렇게 자랑하고 싶었던지 너도 나도 한눈에 보기에 고가로 보이는 장비를 착용하고 삼삼오오 산에 오른다. 그런 고가 장비는 점 험한 산에 오르는 전문 산악인을 위한 장비인데, 우리 한국인 특유의 알량한 체면 때문에 너도 나도 돈 조그만 있으면 좋은 장비를 사려고 너무나도 쉽게 고급 등산장비 전문점을 찾는 실정이다. 관악산 정도면 싸구려 장비라도 감지덕지다.. (사실 돈이 없어서 못산다.. 엉엉.. ) 아무튼 터무니없이 비싼 장비는 지나친 과시욕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나같으면 낯 부끄러워서 그런 고가장비를 가지고 관악산에는 못 오를것 같다.
 
가방은 관악산 정도의 산을 오르기엔 약간 큼 감이 있는데 원래는 지리산 오를것까지 각오하고 샀는데 사정이 바뀌어 관악산 만 오르고 있다. 등산가방은 없으면 섭섭하고 있으면 약간은 몸에 불편한 장비라고 할 수 있다. 어쩌면 힙쌕 정도로도 충분할 지도 모르겠지만 물 두통에 김밥, 과일 정도만 넣으려고 해도 조그마한 등산가방이라도 아쉬기 마련이다. 거기다 지갑이나 핸드폰도 가방에 넣으려면 아무래도 등산가방이 요긴하게 쓰인다.


<참고 포스팅>

새로 구입한 컬럼비아 레인저 부니햇    http://naturis.tistory.com/472
안전을 위해 구입한 반장갑   http://naturis.tistory.com/488
등산화 새로 질렀습니다~ 트랑고 '라커'   http://naturis.tistory.com/253
[리뷰] Excruzen Adventure 30Liter 등산배낭   http://naturis.tistory.com/95
사용될 날만 기다리고 있는 스패츠와 아이젠   http://naturis.tistory.com/246
나의 허접한 관악산 하이킹 장비   http://naturis.tistory.com/16
새로 산 플래시 - 서울반도체 P7 LED 플래시 vs 일반 화이트 LED   http://naturis.tistory.com/282



밑에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저가형이지만 나름 갖출건 갖췄다. 스틱 고정대, 가방 커버, 허리 보조주머니, 가슴조임띠, 결정적으로 이 가방을 산 이유는 옆구리에 달린 물병 수납주머니가 스토퍼로 끈을 조여줄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가방이 오래되면 물통 무게때문에 주머니가 쳐지기 마련인데 이 스토퍼가 제 구실을 해 주리라 혼자만 믿어본다. -_-;



뒷면을 보면 땀에 배이지 않게 에어(?) 처리가 되있다.

참고 : Excruzen 등산배낭



다음은 몇년 묵은 재고상품을 나름 저렴하게 산 등산화이다.
vibrim을 사용하여 바위등을 오를때 꽤 효과적이다. 그러나 모래가 있는 곳에선 쥐약이다...

사실 등산할때 문제를 일으키는 장비(?)는 양말이다. 양말이 신발안에서 미끄러지면 정말 위험한 상황을 연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직 좋은 등산양말을 못 신어봐서 모르겠다. 사실은 돈이 아까워서 못 샀다. 다음에 한켤레라도 사서 신어봐야겠다.


다음은 락앤락(하나코비)에서 나온 스포츠 물통... 산에 올라갈때 필요한 것 단 하나만 고르라면 당연 물통이다. 물없이는 절대 산에 못 오르겠다. 약수는 못 미더워서 마실수 없고.. 3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물통을 살 수 있다. 왼쪽꺼는 원래 인라인 스케이트를 탈때 주로 썼던건데 나름 오래동안 요긴하게 쓰고 있다.


밑에 사진은 tbj에서 만원에 산 카고 바지.. 수납공간이 많아서 좋다. 단점은 밑단 통이 좀 넓다는 것이다. 등산할때나 입지 평상시 길거리에서 입기엔 조금 안습이다. 키라도 좀 크면 괜찮을 것을.. 역시 사람은 키가 커야된다는 걸 새삼 느끼고 산다.. ^^;



요 사진은 관악산 산행지도를 프린트 한후 문방구에서 코팅해둔 것이다. 한달전 산을 헤맨적이 있어서 준비해 두었는데 귀찮아서 잘 안 보게 된다. 그래도 언젠가 요긴하게 쓰이리라..



이것들은 혹시나 싶어 준비한 응급처치 도구이다. 이것저것 준비했는데 언제 쓰일지는 의문이다. 아무래도 나 자신이 쓸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지만 혹시나 싶어서 준비해 보았다.
 



다음은 나머지 자잘한 장비들. 과도랑 라이터, 그리고 비상용 호루라기(나침반과 온도계가 부착되 있다). 과도 대신에 군용 전투 나이프나 맥가이버 칼을 사려고 했지만 돈이 없어서 그냥 어머니가 쓰시던 과도로 대체했다. 과일 말고 사람한테 쓸일은 없겠지??? ㅋㅋ  어떻게든 요긴하게 쓰일것 같다.


이상 간단히 나의 허접한 등산 장비를 살펴보았다. 더 많은 장비가 있으면 좋겠지만, 내 주머니 사정으로는 여기까지가 전부. 어제 이월상품으로 나온 등산바지를 2만 오천원에 구입했는데 말이 이월상품이지 5년은 묵은 상품인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도 나름 메이커 바지라 기능성이 좋아보였다. 지금은 세탁소에 기장을 줄이려고 맏겨둔 관계로 사진은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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