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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엑스컴 : 에너미 언노운 - 태극기 달고 엔딩을

Naturis 2013. 3. 31.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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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게임을 해보신 분들은 잘 아실 전략시뮬게임 엑스컴(XCOM)이 최근 다시 발매되었죠.

엑스컴 시리즈는 여럿 있었는데 1,2편 빼고는 다 망작이었죠. 3편은 그나마 쫌 해볼만했고..

 

이건 1994년작 엑스컴 1편... 육지에서 작전수행하죠.. 2편은 바다에서..

 

이번 나온 엑스컴 시리즈는 1편을 새롭게 만든 거라고 보면 됩니다.

이름도 그래도 "스컴 : 에너미 언노운(XCOM : Enemy Unknown)"로.. 1편은 UFO : Enemy Unknown 등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작품 외국에서도 호평을 받았죠.

 

어쨌든... 1990년대의 감동을 다시 느껴보고 싶어서 "스컴 : 에너미 언노운(XCOM : Enemy Unknown)" 을 노말모드로 돌려봤습니다. 엔딩을 봤는데 지구를 구하는 인물은 한국인으로... 이름은 "Song Sari(송사리)".. ㅋ  등판에 태극기까지 보여줍니다.

  

등판에 태극기를 달고 마지막 작전.. 이 분만 할 수 있는 작전을 하러 갑니다.

외국 게임 엔딩에서 이렇게 태극기를 달고 나오는 거 보는 기분도 묘하긴 합니다.

물론... 저 대원이 한국인이 아니라면 성조기, 일장기가 될 수 있어요... 마지막에 일부러 유일한 한국인 대원을 훈련시켜서 최종작전 수행하러 보냈습니다 ㅋ

 

각 대원은 이름부터 복장 색깔 모양까지 다 바꿔줄 수 있는데 저는 대충...  업종에 따라 색깔만 통일한 정도...  외국 사이트보니까 정말 이쁘게 복장 입힌 분들 많더군요 ㅋ...    이 대원 이름은 송사리... 태극기까지.. 그런데 별명은 Rascal.... 악동입니다 ㅋㅋ   별명은 게임진행중 특정 계급이 되면 자동 부여되더군요. 

 

이건 일반적 전투장면.. 적이 보이고, 적의 생명치, 적중가능성과 데미지 등의 정보가 나옵니다.

 

적 최종 목적지인 템플 십 (temple ship) 에서 엔딩 전투부분...

적 세놈이 보이는데 가운데 적 우두머리(종교 지도자같은 놈)를 제외하고 양 옆의 두 외계인은 우리 대원에 의해 마인드 컨트롤 된 상태..

이 게임의 승부처는 바로 PSI 능력과 마인드 컨트롤..

 

엔딩 동영상 캡쳐입니다.. 적 기지라 할 수 있는 템플 십(temple ship) 입니다.

게임 도중 지구상에 저 거대한 우주선이 떠 있는 모습이 못내 불쾌했는데 공격하러 갑니다.

 

적을 물리친 후의 대원들.. 이 게임은 동영상이 모두 작전중 입던 복장과 똑같습니다. 좀더 멋지게 치장을 할 걸 그랬나요.

 

지구를 지키기 위해 템플십에 있던 장치(이름 까먹었어요) 를 제어해야 하려는 의지의 한국인 송사리.

 

제어시작... 환영을 봅니다.

 

 이 외계인의 그 장치가 장동하여 지구가 파괴되는 미래의 모습을... 블랙홀 발생장치같은 것입니다.

 

 한국인 송사리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원들은 템플십에서 탈출...

 

템플십을 지구 대기권 밖으로 이동시키는 한국인 송사리..

 

템플십 폭발합니다.. 송사리 산화.. ㅠㅠ

 

파괴된 템플십의 잔해들...

 

지구에서도 우주에서 폭발하는 템플십의 모습이 보인다는..  

 

유성이 되어 지구상에 떨어지는 템플십의 잔해..

 

무사히 귀환하는 엑스컴 대원들... 송사리 빼고...

 

<게임 소감>

오랜만에 엑스컴의 감동을 보기에 충분했던 것 같습니다.

엑스컴 해보신 분들은 대충 보면 게임 플레이에 감이 옵니다.  그래도 몇가지 예를 들면 골롭 체임버(Gollop Chamber) 같은 경우에는 그 기능을 몰라서 한참후에야 알았습니다.. Gollop은 엑스컴 초기작에 참여했던 개발진의 이름이라네요..

 

그래픽은 특히 좋았구요.. 대원의 복장 그대로의 모습이 실제 전투 동영상에 반영되는 건 특히 좋았습니다.

전체적으로 1994년작 엑스컴을 그대로 옮겨왔되 이것저것 빼고 간단하게 만들었다고 보면 됩니다. 이게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합니다.

예를들면 1994년작에서는 엑스컴 대원들이 작전 수행하기 전에 장비를 장착할 때 탄창 하나하나까지 장착을 했어야 했습니다. 잘못된 탄창을 가지고가서 고생하기도 했었죠...   이번 작에서는 그런 걱정은 없어져서 편하긴 한데 너무 간단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장비장착이 간단합니다.

이번 작에서 제일 아쉬운 점은 리서치와 워크샵 기능이 많이 단순화되었다는 점입니다. 1994년작에서는 인력배치 하나하나 다 할 수 있었죠.

 

몇가지 더 아쉬운 점 또는 차이점을 나열해 보면..

- 엑스컴 대원이 출동할 수 있는 기지는 단 하나뿐이라는 점..

- 1994년작에서는 작전수행 비행기를 지도상에 내보내 정찰도 가능했고 기름이 떨어지면 다시 돌아오고 그랬는데 그런 점이 사라진 건도 아쉬웠음..

- 비행기 탈것 개발할 것이 딱 하나뿐임...

- 최신작이다보니 그래픽이나 음향이나 다 좋긴 한데... 1편에서의 그 긴장감 주는 배경음은 없더라는...

- 이번 작에는 아이언맨 이라는 세이브가 딱 하나뿐인 모드가 있는데 요건 묘하게 도전해 보고싶은 욕구를 불러일으킴.. 추후에 아이언맨 모드 해볼 예정..

 

결론적으로는 잘 만든 작품입니다..

하지만 역시 1994년작 1편을 능가한 다고 볼 수 없으며... 당시 1편이 얼마나 치밀하게 복잡하게 만든 작품인지 새삼느껴봅니다.

앞으로 아이언맨 모드로 난이도는 클래스로 해보려 합니다.. 조심조심해서..

앞으로 후속작은 바다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아직 확인 못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