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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귀 9

암수 사마귀

이맘때 쯤이면 집앞 공원 나무계단에서 사마귀란 녀석을 마주칩니다. 이 놈은 아마도 암컷... 앞발로 뭔가 곤충의 다리를 쥐고 있죠.. 잘 보면 그 곤충의 다리도 톱니가시가 달린게 사마귀의 다리같아 보입니다. 아마도 수컷의 다리? 근처에 떨어져 있는 다리.. 이것도 사마귀 다리로 보이죠... 바로 근처에 수컷으로 보이는 사마귀가 있습니다. 팔다리는 제대로 붙어있는지....는 확인이 잘 않됩니다. 다리에 무늬가 있는게 바닥에 떨어져있던 앞다리와 비슷한 것도 같습니다. 바닥에서도 포즈가 살아있는 놈.. 방금 그 수컷인지는 확인이 않됩니다. 눈동자는 항상 움직이는 것을 주시하더군요.. 겁을 줘도 도망 안가고 뭔 개폼인지... 사실 이 놈들 산책나온 강아지들에게 공격당하기도 하더군요... 내가 녀석을 겁준 건 강..

사냥은 기다림

곤충 사진을 찍다보면 사냥을 위해 미동도 없이 기다리는 포식자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사진 찍는 입장에서는 뭔가 한건 해야지 하는 기대감으로 사냥하는 순간을 기다리게 되죠.. 그런데 이게 티비에서 보는 것처럼 사냥하는 장면을 보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제 경우에는 곤충 사진을 많이 찍어봤지만 한번도 사냥의 순간을 본적이 없으니까요.. 단지 잡은 먹이를 뜯어먹는 광경은 본적이 있긴 합니다만.. 곤충의 입장에서는 사냥이란 오랜 기다림이었던 거죠.. 마치 '동물의 왕국' 에서 사자들이 뛰어다니며 사냥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런 광경을 기대하러 갔다가 잠만자고 있는 녀석들만 보고 오는 것이나 마찬가지랄까요.. 쉬땅나뭇잎 위의 흔한 사마귀입니다. 대략 10센티미터는 되는 제법 큰 녀석이죠.. 이녀석 기다립니다... 하..

쉬땅나무와 사마귀

여름이라 꽃보다 풀잎인데 그래도 찾아보면 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중에 꽤 화려한 것이 쉬땅나무 꽃이죠. 쉬땅나무는 평지에 조성된 공원에서는 보기 힘들고 주로 산을 그대로 공원화한 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하얀 꽃들이 쌀튀밥처럼 뭉쳐있는데 가까이서 보면 꽤 아름다워요.. 이맘쯤 쉬땅나무 만큼 화려하고 꽃이 듬뿍 피어있는 곳이 없어서 곤충들에게 인기가 많은 나무입니다^^ 쉬땅나무 잎사귀 위에서 먹이사냥이라도 하는 것처럼 보이는 사마귀 발견하고 바로 촬영했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꽤 커보이지만 사실 이 녀석 새끼가 맞을 겁니다. 크기가 꽤 작아요. 손가락 두마디 크기도 않될 정도입니다. 다른 곤충들도 좀 찍었는데 천천히 올려볼게요.. 신기한 녀석들도 꽤 있거든요..

쌀쌀한 날 - 마지막 사마귀와 첫 박각시나방

며칠전 비가 온후로 날이 많이 차졌습니다. 산야는 아직 푸르른데 곤충들이 많이 사라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긴 합니다. 하지만 아직 매미와 사마귀가 보이는군요. 저희 동네만 그런 것인지.. 이미 10월이 되었건만.. 반면에 가을이 되어서야 보이는 곤충도 있죠.. 박각시나방입니다. 사마귀. 왕사마귀 종류로 보입니다. 엄청 살이 올랐습니다. 아마도 암컷? 마지막으로 알 낳고 사라질 것 같은 분위기네요. 배위 날개가 벌레먹은 잎마냥 무늬가 있는게 특이하네요. 어쩌면 정말 벌레먹은 날개일지도.. 사마귀 이마에 3개의 눈같은 것이 달려있네요.,. 홑눈입니다. 2개의 일반적인 눈은 겹눈.. 이건 나무계단에서 거꾸로 매달려 있는 사마귀.. 이것도 왕사마귀로 보이구요. 배가 불러있는게 정말 곧 알을 나을 듯 해 보입니다...

풀잎 밑 사마귀

일전에 자전거 타러 나갔다가 하천옆 수풀에서 곤충 사진 좀 찍은 적이 있었죠. 그 중 제일 애쓴 사진이 사마귀 사진이었습니다. 이유는 곤충 사냥하는 것 쫌 찍어보려고... ^^; 풀벌레들은 안 보이고 여기저기 사마귀떼만 존재하는 포식자들의 숲같은 느낌의 수풀로 기억합니다. 사진 속 사마귀들은 처음 일련의 사마귀 포즈 사진들을 제외하고는 각기 다른 사마귀들이라고 보면 됩니다. 이 놈은 뭔가 잡아먹고 있던데 아마도 개미같아 보입니다. 이 갈색 사마귀 녀석은 꽃잎 밑에서 수십분을 기다리는데 먹이가 오지를 않아요. 저도 사냥하는 모습 촬영해보겠다고 같이 기다렸는데 제가 먼저 나가 포기했습니다... ㅋ 이젠 여름이 다 가서 이 사마귀 녀석들도 사라지겠죠.. 다음주에는 벌새마냥 생긴 박각시나방 한번 찍으러 나가보려..

탈피

주로 곤충에게서 또는 뱀 종류에게서 일어난게 탈피죠. 접사 사진 찍으러 나갔다가 종종 탈피의 흔적들을 발견하곤 합니다. 위 사진은 아마도 사마귀의 탈피된 흔적 같은데 거미줄에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강제 탈피인지 자유 탈피인지는 의심스럽죠. 옷을 벗고 거미줄에 던져두었을리도 없고요.. 이건 섬서구메뚜기의 탈피 흔적으로 보이는데 섬서구메뚜기는 일반 방아깨비보다 크기가 작고 좀 통통해 보이죠. 짜리몽땅한 방아깨비라고나 할까요.. 이건 스스로의 의지로 탈피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쩌면 파리매같은 곤충에게 당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포스팅이 마음에 드시면 추천 버튼을 눌러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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