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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성어 3

사목지신 (徙木之信)과 국민의 신뢰

사목지신(徙木之信) 또는 이목지신(移木之信) 이란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중국을 최초로 통일한 진(秦)나라의 유명한 재상 상앙(商鞅)과 관련된 고사입니다. 상앙이 백성들이 가지고 있던 국법에 대한 불신을 없애기 위해 남문 저잣거리에 3장 높이의 나무를 세우고 그 것을 옮기는 사람에게 십금을 주겠다고 했으나 아무도 옮기려는 사람이 없자, 오십금을 다시 주겠다고 하였더니 그제서야 옮기는 사람이 있었다고 합니다. 즉, 상앙은 국법이 백성을 속이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그런 방법을 썼던 것이죠. 상앙의 엄격한 법치주의로 진나라의 전국통일로 가는 틀이 만들어진 것은 물론이고요. 조금은 다른 경우이지만 경제학에 "최적정책의 동태적 비일관성"이란 말이 있습니다. 최적정책의 동태적 비일관성이란 정부가 각 상황에..

死後祭之 不如生前之善養 (사후제지 불여생전지선양) -孔子家語-

(부모가) 돌아가시고나서 제사지내는 것은 생전에 잘 봉양하는 것만 못하다는 말입니다. 살아계실때 봉양하는 것, 정말 힘듭니다. 돌아가시고나서 제사지내는 것 - 물론 제사상을 차리는 여자들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 어렵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만 수고하면 되고 그것도 요즘은 제상을 차려주는 서비스회사도 있고, 손이 드는 음식은 직접 사와서 제사상에 올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사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면 사후에 누군가를 기리는 모든 행위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님 사후에 쑈하지 맙시다. 쑈는 자신을 위한 쑈일 뿐입니다. 부모님 사후에 후회할 필요도 없습니다. 살아계실 때 잘 합시다. 출전) 孔子家語(공자가어) : 魏(위)나라 王肅(왕숙)이 엮은 책(冊)으로, 공자(孔子)의 언행(言行) 및 제자(弟..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 (인자 이재발신, 불인자 이신발재) -大學-

풀이하면 "어진 사람은 재물을 이용하여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몸을 바쳐 재물을 일으킨다" 라는 뜻입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그리고 그 형제분들) 같은 분은 '이재발신'에 해당하고,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 송병준 같은 놈은 '이신발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우기 이완용, 송병준 두 인간은 만고에 욕을 먹고 살겠지요. 그러나 저러나, 재산을 전부 써가면서까지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들과 후손들에게 국가는 어떤 식으로든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난에 시달린다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 소식이나, 조상의 땅을 되찾거나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하는 매국노의 후손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정부의 행태가 더 웃깁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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