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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언 8

行有不得 反求諸己(행유부득 반구제기) -명심보감-

언제부터인가 내 일이 잘 안풀리면 남탓, 세상탓 또는 운명탓으로 돌리곤 했다. 특히 운명탓을 돌리는 경향이 많은데, '이건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된거야', '이 일은 이렇게 될 수 밖에 없었어' 라는 식이다. 분명 일이 잘못된 이유 - 대부분은 내 잘못이다 - 가 있음에도 다른 곳으로 탓을 떠넘겨 버린다. 일종의 회피 전략이랄까. 정신적인 회피를 함으로써 나 스스로가 스트레스를 덜 받으려고하는 본능적 작용인 것 같다. 거기까지는 좋다. 정신적 상처를 덜 받는게 나쁘다고 할 수는 없으니까. 그러나, 분명 잘못은 조금씩 모습을 바꾸어 내 삶에서 반복하게 되고, 그럴때마다 회피전략을 쓰는 건 나자신을 정신적으로 격리시키는 것 같다. 회피라는 마약을 주사해가면서. 명심보감에 "行有不得 反求諸己(행유부득 반구제기..

전쟁관련 영문 격언(명언) 번역 들어갑니다.

한 두달 전에 게임 토탈워(total war)에 나오는 전쟁관련 영문 격언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냥 알아서 보라고 올렸는데, 가끔씩 검색으로 찾아들어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 그때마다 괜히 미안하고 마음의 짐으로 남았었는데 지금이라도 조금씩 번역을 하려고 합니다. 그런데 워낙 양이 많아서 시간이 걸릴것 같더군요. 혹시 영어 실력이 되시는 분, 조금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포스팅에 댓글을 달아주세요. ☞ http://naturis.tistory.com/4 당신의 조금만 손길이 우리의 지식을 풍요롭게 만들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됩니다. ^^ p.s 포스팅에 작업분량을 대충 나눠봤습니다. 원하는 부분을 댓글로 달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작업하신 분량은 따로 블로그 아이디를 공개하지는 않고 포스팅 마지막에 ..

死後祭之 不如生前之善養 (사후제지 불여생전지선양) -孔子家語-

(부모가) 돌아가시고나서 제사지내는 것은 생전에 잘 봉양하는 것만 못하다는 말입니다. 살아계실때 봉양하는 것, 정말 힘듭니다. 돌아가시고나서 제사지내는 것 - 물론 제사상을 차리는 여자들 입장에서는 힘들겠지만 - 어렵지 않습니다. 1년에 한 번만 수고하면 되고 그것도 요즘은 제상을 차려주는 서비스회사도 있고, 손이 드는 음식은 직접 사와서 제사상에 올리기도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제사를 현대에 맞게 해석하면 사후에 누군가를 기리는 모든 행위를 말할 수 있겠습니다. 부모님 사후에 쑈하지 맙시다. 쑈는 자신을 위한 쑈일 뿐입니다. 부모님 사후에 후회할 필요도 없습니다. 살아계실 때 잘 합시다. 출전) 孔子家語(공자가어) : 魏(위)나라 王肅(왕숙)이 엮은 책(冊)으로, 공자(孔子)의 언행(言行) 및 제자(弟..

仁者 以財發身 不仁者 以身發財 (인자 이재발신, 불인자 이신발재) -大學-

풀이하면 "어진 사람은 재물을 이용하여 자기 자신을 발전시키고, 어질지 못한 사람은 몸을 바쳐 재물을 일으킨다" 라는 뜻입니다. 돈을 버는 것보다 쓰는게 더 중요하다고 합니다. 독립운동가 이회영 (그리고 그 형제분들) 같은 분은 '이재발신'에 해당하고, 매국노의 대명사 이완용, 송병준 같은 놈은 '이신발재'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우기 이완용, 송병준 두 인간은 만고에 욕을 먹고 살겠지요. 그러나 저러나, 재산을 전부 써가면서까지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가들과 후손들에게 국가는 어떤 식으로든 충분한 보상을 해주어야 하지 않을까요? 가난에 시달린다는 독립운동가의 후손들 소식이나, 조상의 땅을 되찾거나 빼앗기지 않으려 노력하는 매국노의 후손들을 보면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정부의 행태가 더 웃깁니..

영화 '제리 맥과이어'에 나오는 격언

이 영화가 너무 좋아서 수십번 돌려 보았습니다. 인생에 도움이 될 만한 좋은 말들도 많이 나오고 어려운 내용이 아니어서 영어 공부 하기에도 참 좋죠. 음악은 더욱 좋구요.. Los Panchos가 부르는 "Words Get In The Way" 라는 노래가 제리와 도로시가 첫 데이트하는 장면에서 나오는데, 멕시코 복장의 밴드가 이 노래를 부릅니다. 이 밴드가 진짜 Los Panchos 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만 그건 중요치 않고 실제로는 Gloria Estefan이 부른 버전이 훨씬 낫긴 합니다. ㅎㅎ Roll with the punches. Tomorrow is another day. (어려운 상황에 적응하면서 살아라. 내일은 또 다른 희망이 보일지도 모른다) : 영화에서 제리가 로드의 부인 마시에게 로..

[경제] 투자의 대원칙

KBS 인터넷에서 방영중인 '최진기의 생존경제'라는 강의가 있습니다. 지금 27회쯤인가 하고 있는데 거의 종강(28회가 마지막임)이 다가오고 있죠. 이 강의 정말 쉽고 유익합니다. 재미도 있구요. 보시려는 분은 여기루 http://news.kbs.co.kr/article/economic/200910/20091004/1857205.html 가시면 됩니다. 꼭 한번 들러서 보시길. 1회부터 다 보세요. 27회에서는 실업률 등 통계자료를 통해 대한민국의 현실을 진단했는데 처참하더군요. OECD 회원국 총 30개중에서 자살률 1위(IMF이후 10년동안 계속이랍니다), 자영업자 비율 1위(결코 좋은 얘기가 아닙니다. 말이 좋아 사장이지 사회보험의 사각지역에 있습니다), 사회적 공공지출 30위, 정부지출에 대한 불..

衆惡之必察焉, 衆好之必察焉 (중오지필찰언, 중호지필찰언)

"여러 사람이 (그것을)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하고, 여러 사람이 (그것을) 미워하더라고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명심보감에 나오는 말입니다. 이 말을 들으면 요즈음 일부 네티즌들의 무분별하게 자기 생각도 없이 남의 의견에 또는 잘못된 언론 보도에 아무런 비판도 없이 특정인을 매도해 버리는 작태를 떠오릴게 합니다. 최근에 일어난 어린이 성폭력 사건에서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 피의자로 몰려 인터넷에서 사진이 떠돌았던 사건이나, '미녀들의 수다'에 나오는 베라 씨의 한국 모독사건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보도임이 들어났었죠) 에서도 그러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이 직접 또는 충분한 상황 분석 없이 남의 말 또는 언론 보도에 맹신하게 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쉽게 믿지 못하는 것보다 쉽게 ..

Fool me once, shame on you. Fool me twice, shame on me.

한 번 속으면 상대방이 수치스러운 일이지만, 두 번째 속으면 내가 수치스러운 일이다.. 살다보면 이런 일이 많이 있죠. 가끔씩은 괜한 오기로 계속된 수치를 반복하기도 합니다.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한 번 한 실수를 하고 또하고, 한 번 속고 또 속고 하는게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마음 속에 새겨두면 그나마 민망한 상황이 덜 발생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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