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영동,금산의 천태산
충북 영동과 금산에 걸쳐있는 천태산에 올랐습니다.
영동천태산이라고 보통은 소개되던데 정확히는 정상은 금산에 있긴 합니다. 그 정상까지 A코스 기준으로 1.3km로 짧은 편이나 암벽 로프 타는 곳이 여럿 있습니다.
2시간 넘게 운전해서 영동영국사내 등산로입구 주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영국사내에 주차장이 있고 제가 주차한곳은 영국사밖 등산로입구에 있는 A코스 주차장입니다. 1.5km 아래에 따로 천태산 주차장이 있는데 굳이 그러실 필요가 있나싶긴 합니다.
주차장 입구에 따로 화장실도 있습니다.
멀리 천태산 보입니다.
A코스로 등산시작.
쭉쭉쭉 계단.
전체적으로 바위산이라 바위와 자갈이 많습니다. 로프도 불필요하게 많아 보였습니다.
로프가 좀 많습니다. 코스는 짧은데 로프로 갈 길이 많아요. 다만 절반이상은 운동화가 아닌 이상 그냥 기어가도 될 만합니다.
바로 앞에 주차장이 보입니다.
그리고 75m 암벽 시작. 여기는 수직 절벽이라 로프 없이는 못 올라갑니다. 75m라고는 해도 연속된 75m는 아니고 25미터 오르고 옆으로 살짝 움직여 다시 절벽 이런식으로 3군데 정도 로프로 끊어져 있다고 보면 됩니다.
75미터 암벽 오르기. 생각보다 빡샜는데 젊은 나이가 아님을 체감하게 되더군요. 아마 배가 안나오고 더 쌩쌩한 나이였다면 그러지 않았을 텐데 숨이 만히 가쁘더군요. 팔힘은 있는데 내몸의 체중(뱃살)과 가방(살짝 무거웠음)의 버거움이 느껴졌던 듯 합니다. 다시한번 다이어트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네요. 살 좀 빼자 ㅠㅠ 말만... ㅠㅠ
계단도 많지는 않지만 드문 드문 있습니다.
절벽이 없다면 이런 자갈바위길.
드디어 정상에 가까워 옵니다.
정상이 보이네요.
정상 714.7M... 높은 편은 아니지만 절벽을 체감했으니 그걸로 됬다 싶었습니다.
하산길. C코스로 내려왔습니다. A코스랑은 좀 많이 다른 느낌.
C코스도 A코스 만큼은 아니지만 로프길이 좀 있습니다.
헬기장. 근데 이건 로프가 많고 절벽도 심한 A코스에 있는게 맞지 않나 싶기도 했습니다.
로프없이 그냥 갈만 한데 부서질 모래가 있어 좀 미끄러울 수 있겠네요.
문제발생. C 코스에는 흙길에 낙엽이 너무 많습니다. 근래들어 이렇게 낙엽 많은 곳도 처음. 길이 안 보이거나 미끄러울 수 있고 불붙으면 잘 붙을 것 같은.... 이거 좀 블로어로 불어주면 안될까 싶었습니다.
낙엽으로 길도 안 보임. 괜히 C코스로 왔다 싶었습니다. A코스로 다시 돌아갈걸...
하산의 끝 영국사 도착. 부도 같습니다.
영국사. 생각했던 것보다 크더군요.
이렇게 하산완료. 코스는 짧지만 절벽 로프를 타보고 싶었고 비만 체감을 절실하게 하게 된 등산이었습니다. 살 태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