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바나나와 악마의 가시를 가진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 와 점박이꽃검정파리
북미산 귀화식물 도깨비가지(Solanum carolinense)입니다. 귀화식물이니 국내에 들어온지 꽤 되었다는 얘기겠죠.
고유명으로 도깨비가지라 붙여 표기하지만 의미는 '도깨비 가지'로 띄어읽으면 보입니다. 도깨비같은 가지라는 거죠...( 가지과의 식물입니다. )
하얀 꽃은 이쁜데 가시가 달린 잎과 줄기가 정말 도깨비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멋모르고 옆을 지나쳤다간 심하게 피보는 수가 있습니다..
노란 수술의 모양이 마치 작은 바나나같이 생겼습니다. 이 바나나 모양이 구글링에 도움이 되더군요. 도깨비가지의 이름을 찾는데 구글에서 white flower banana' 라고 검색하니 Solanum carolinense의 사진이 나오더군요 ㅋ
도깨비가지 군락.... 도깨비가지라는 것도 처음 보고 이렇게 군락으로 있는 것도 처음 보고...
이 도깨비가지 군락을 본 곳은 안산에 있는 신길공원 정문 앞입니다.
워낙 내방객이 없어서 공원 대부분의 산책로가 거의 버려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공원이죠.. 예외적으로 비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장애인골프코스만은 정비가 잘 되어있는 것 같긴 합니다만......
가시를 보세요.. 좀 아프겠죠..
바나나같은 수술... 꽃잎은 가지꽃과 비슷합니다.
바나나 아닙니다.. 도깨비가지의 수술일 뿐..
이 녀석은 점박이꽃검정파리 입니다.
예전에도 본 적이 있는 놈이라 금방 알수 있겠더군요.
- 참고 : http://naturis.kr/1608
덤으로 꽃등에... 아마도 호리꽃등에가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로 표기법은 '꽃등에' 가 맞습니다. 꽃등애(X)가 아니구요.. 저도 항상 헷갈립니다만..
도깨비가지를 보면서 주변에는 모르는게 참 많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보면서도 모르고 생각없이 지나쳤거나 가까이 보려고 하지도 않았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