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못갔던 소백산 국립공원에 도전했습니다.
원래라면 철쭉꽃 필때 갔어야 했는데 계획이 늦어져서 6월 초에 겨우 다녀왔습니다.
코스는 어의곡환종주 코스라고 알려졌고, 어의곡탐방지원센터에서 정상을 찍고, 국망봉을 지나쳐 늦은맥이제에서 다시 을전(어의곡옆)으로 돌아오는 코스입니다.
집에서 2시간 반정도 운전해서 9시 40분쯤 어의곡주차장에 도착. 평일인데 주차자리가 없어서 임시주차장으로 쓰이는 야영장주차장으로 갔습니다. 어의곡주차장에서 왼쪽 길로 1백미터쯤 올라가면 있습니다. 거긴 자주 텅텅 빔.
어의곡탐방지원센터 앞 새밭주차장.
야영장 임시주차장에 주차.
새밭주차장에서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을전탐방로와 어의곡탐방로 갈래길이 나옵니다. 어의곡탐방로로 고~
비로봉 가는 길은 경사 크지 않은 계단과 장돌길이 이어지며 평지에 가까운 흙길도 좀 있습니다.
이런 계단도 있는데 경사는 크지 않습니다.
빡새진 않은데 코스가 길다는 어려움이..
비로봉에 가까워질수록 완만한 흙길입니다. 그래도 아직 1km 넘게 남았음.
드디어 정상가까운 확트인 능선이 보입니다.
정상까지 이런 나무데크나 타이어매트, 황마(?)매트 같은게 깔려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흙길이 좋긴 한데 환경보호를 위해 바닥이 필요하겠죠.
폐타이어매트.. 싫어합니다. 밟는 기분도 별로고 환경에도 안좋은 것 같고.
정상이 보입니다. 4백미터 거리입니다. 이 장면이 유명하긴 하죠. 아쉬운것 바닥매트(황마?)가 다 헤지고 닳았다는 것.
여름이라 철쭉은 없고 푸르른 초원이지만 그것만으로도 좋아요. 제주도였다면 목초지로 좋을 듯.
정상 비로봉입니다. 평일인데도 사람 붐빕니다.
비로봉 1439m. 근래들어 가장 높은 곳에 올랐네요. 정상에서 점심식사 간단히 하고 잠시 쉬었습니다.
멀리 능선따라 소백산천문대도 보입니다. 주차문제만 아니라면 그쪽 능선을 따라 가고 싶었습니다. 다음엔 그쪽으로 가봐야겠습니다.
가야할 방향. 국망봉쪽 입니다.
하산길 어의곡주차장과 국방봉으로 갈라집니다. 왔던 길 바로 가기 싫어서 국방봉쪽으로 향했습니다. 국망봉까지 2.7km 입니다.
국망봉거쳐 늦은맥이제까지는 지금까지 왔던 길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완만한 능선길을 관목헤치며 가는 느낌이랄까.
여름이라 그런지 수목이 빽빽합니다.
아직 꽃이 좀 남았는데 수수꽃다리가 아닌가 싶어요.
이건 앵초 종류인것 같습니다.
눈개승마 같습니다.
소백산성의 흔적입니다. 고도가 대략 1천2백미터 지점 될 듯한데 굳이 여기까지 산성을 쌓을 이유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누가 올라올까, 산성 구분할 이유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관중이라는 고사리 같습니다.
자연의 느낌이 많이 나는 수풀길 좋았습니다.
드뎌 국망봉이 보입니다.
국망봉입니다. 1420미터. 비로봉(1439미터)와 차이가 안나네요.
늦은맥이제까지 가는 길에 흔한 좁은 산책로. 이런 좁은 숲길은 처음 봅니다.
이런 숲길의 연속.
아직 산목련이 피어있습니다. 산목련 맞겠죠?
드디어 늦은맥이제 도착. 여기서부턴 하산길입니다. 잠시 쉬어갑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여기 늦은맥이제까지 5.2km를 걸었고 이제 하산할 어의곡주차장까지 5km... 하산길이 좀 멀어요 ㅠㅠ
하산길은 계단으로 시작.
하산길은 대부분 이런 자갈장돌길... 은근히 피로한 길입니다.
드디어 종착지에 가까워집니다만 아직 1km 이상 가야합니다.
을전탐방길로 등산 완료.
대략 총15.3km, 3만보를 지나왔습니다. 거치른 바위길도 아니고 경사진 계단길도 아니어서 빡세다고는 할 수 없으나 15km 넘는 코스가 워낙 길었으니 힘들긴 합니다.
시간은 7시간30분 쯤 걸렸는데 대략 30분은 쉬었습니다. 넉넉히 쉬면서 7~8시간이면 산행가능 할 겁니다.
어의곡코스로 정상에 오른고 체력이 된다면 국망봉쪽도 가보시길 권합니다. 색다른 등산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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